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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기사입력 2019.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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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성훈

    태풍이 지나가고 습한 날씨와 함께 폭염주의보가 연일 발령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무더위를 피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의 여유를 즐기려 물 맑은 하천 또는 계곡으로 피서 계획을 잡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피서 계획 잡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운치 있고 아늑한 숙박 장소,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놀이 등 즐거운 부분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숙박, 음식, 놀이만으로 모든 피서 계획이 완성되는 것일까?

     

    매년 여름철 300여 명이 익사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종종 뉴스나 신문을 통하여 계곡 또는 하천의 불어난 물로 인한 고립, 물놀이 중 신체 이상으로 인한 수난사고 발생 등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소식을 접하게 되더라도“설마 나에게 저러한 일이 생길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만의하나 당신 또는 당신과 함께 피서를 간 소중한 사람에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과연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당신의 머릿속은 어두컴컴한 터널을 들어간 것처럼 모든 일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최악의 경우 그 여행은 당신의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숙박, 음식, 놀이 등은 피서계획의 기본 조건임과 동시에 중요한 목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피서 계획에 수난 사고에 대한 예방법과 행동요령까지 추가로 알고 피서를 가게 된다면 더욱 완벽한 피서가 되지 않을까?

     

    지금부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피서가 될 수 있도록 수난사고의 예방과 행동요령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피서 계획 시 인터넷 또는 기상청(전화번호 131)을 통하여 피서 날짜와 장소의 당일 강수량을 확인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천이나 계곡 같은 경우에는 잠깐의 소나기에도 물이 불어나 고립 되어 위험에 처할 수가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고립이 되었을 경우에는 먼저 체온 유지에 관심을 둬야 하며 무리한 탈출 행동은 삼간다. 그리고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구조 신호를 보내며, 가능하다면 라디오 등 방송을 청취하여 상황에 대처한다.

     

    둘째, 물놀이 시 안전수칙이다. 먼저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심장부터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그리고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에 대한 수심 확인도 중요하며 혼자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물놀이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

     

    셋째, 익수자가 발생 하였을 경우이다. 가중 우선적으로 해야 할 행동은 119 신고와 구조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만일 피서지에 구조대원이 없는 경우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먼저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무모한 구조 행동을 삼가 해야 하며, 주위에 소리쳐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직접 수영을 통해 구조 하는 것 보다는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실시하여야 한다.

     

    넷째, 익수자를 구조한 경우이다. 응급처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치 행동이 달라진다. 구조된 익수자가 의식이 없고 호흡도 없는 심장 정지 상태라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주의사항으로는 배를 누르거나 하는 처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내부 장기 손상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심폐소생술을 지연시켜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만일 구조된 익수자가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회복 자세’처럼 옆으로 눕힌 후 119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호흡곤란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야 하며, 배 안의 물이 구토에 의해 폐로 들어 갈 수 있으므로 외부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찬가지로 물을 빼내기 위해 배를 누르는 것은 오히려 구토를 유발해 폐로 들어가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어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당신의 작은 관심으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많은 변화를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거운 2019년 여름휴가로 기억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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