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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 붙박이 국회의원 시대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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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인문학

〈객원칼럼〉 붙박이 국회의원 시대의 종식

김진국(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겸임교수).jpg
김진국(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이제 올해 달력도 감나무에 매달린 까치밥 홍시처럼 달랑 12월 한 장이 남아 있는 2019년의 늦가을. 지금 이나라 정국은 한해결산은커녕 어수선한 정국의 최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약 3개월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조국사태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권의 추진력에 발목을 잡고 있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치정국은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는 수일 째 청와대 앞에서 철야단식에 들어간 상태다. 한일간 군사보호협정(GSOMIA)는 종료의 위기에서 조건부연장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겨 국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대표를 뽑는 21대 총선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대구경북, TK지역 정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대적 화두인 ‘변화와 개혁’의 대명제 앞에서 보수정당 스스로 쇄신의 칼을 빼든 상황이 그동안 총선관습에 익숙해져온 기득권 정치인들을 당혹케 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달 21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마침내 총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절반을 교체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해 ‘현역의원 3분의 1이상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쇄신책과 컷오프방침을 밝힌 것.

 

이 같은 소위 공천기준이 발표되자 당장 자유한국당 지역구의 본진인 영남권 현역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산경남으로 대변되는 PK와 대구경북의 TK의원들로서는 이러한 당수뇌부의 방침이 자신들에게로 향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름에 물을 붓듯 상대적으로 젊은 축에 속하는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영남권 현역의원들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좋은 세월 다갔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영남지역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은 곧 당선이었다. 이는 현대정치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 한지역에서 내리 3선이니 4선이니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는 그들만의 이너서클정치였던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변했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가 도래 하면서 보수도 변하지 않으면 퇴보된다는 것이 정권의 부침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프레임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진보의 땅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보수의 진영으로 인식되면서 국민들에게 쇄신없는 정치권, 변화없는 정당의 이미지 때문에 곤혹을 치러온 터라 정권재탈환을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의 혁신적 공천은 시대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러한 개혁과 쇄신에 익숙하지 않은 TK지역 정치인들의 인식과 변화에 대한 그들의 태도이다.

 

한번 금뺏지를 달면 권력의 달콤함에 놓치 않으려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자신만이 공천적격자이고,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인식은 여전히 TK지역 곳곳에 부식된 녹처럼 엉겨져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이다.

 

실제로 지역 특정 언론사에서 25명 TK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총선재도전에 관해 전수조사를 해본 결과 대부분 의원들이 ‘지역구 발전을 위해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공천을 둘러싼 상당한 내홍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마디로 ‘붙박이 국회의원’으로 군림하려는 TK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결국 주민들이 이들을 심판해 알곡은 종자로 쓰고, 헛 곡은 버리는 것이 맞는 일일 것이다. 선택의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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