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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칼럼】 흔들림 없이 의연한 군위군청 공직자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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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팔공칼럼】 흔들림 없이 의연한 군위군청 공직자들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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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세월이다. 불과 몇 개월 전 지난여름 그렇게 무서리 치던 태풍도 시간이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푸르디푸른 산하와 들판의 초록도 붉게 물들어 단풍지더니 그마저도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겨울이 저 앞에서 손짓하고 있다. 우리네 인생이 아웅다웅 하지만 저 계절은 변함없이 저만의 시간대로 우주의질서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이것이 세상의 법칙인가 보다.

 

전국에서 인구소멸 1, 2위를 다툴 만큼 위기에 놓인 군위군이 새로운 백년대계를 설계할 수 있을 단초로 잡은 통합신공항 유치.   

 

 

지난 여름 군위군의 모든 공무원들과 유치위원회 위원들, 일선 읍면장들, 지역민들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뜨거운 여름을 공항유치를 위해 뛰었던 기억이 아직 선하다.

 

특히 김영만 군수는 마치 신공항유치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맨발로 뛰었음은 군위군민가운데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 김 군수가 지난달 측근들의 비리혐의에 연루돼 전격 구속수사를 받게 됨으로써 김 군수와 함께 군정을 이끌어온 공직자들과 수많은 군민들을 일순 아연실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라지만 가을의 일을 여름이 모르고, 겨울의 일을 가을이 모르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린 오늘도 발아래만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구금상태에 놓여있는 김영만 군수의 빈자리를 부군수를 비롯한 군위군 공직자들이 협심해서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것은 당면한 현실이다.

 

화룡점점(畵龍點睛)처럼 다 그려놓은 호랑이 그림처럼 눈만 한점 찍으면 되는 통합신공항 유치전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그 나날들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제 내년 1월 21일이 되면 그동안 고생했던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으니 지금 군위군민들의 하루하루는 기대와 설렘, 우려로 뒤범벅돼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군위군의 의연한 모습은 이번 김 군수 사태에 즈음한 군 공무원들의 자세이다. 지난달 1, 2차 소환에 이어 김 군수가 구속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군위군 공무원들은 공복의 자세를 잃지 않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 흔들림 없는 군정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군위군청 A간부는 “군수님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향후 재판을 앞두고 있지만 무죄를 확신한다.”며“그동안 군정을 추진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추진력, 비전이 있어 군위군이 현재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 B씨도 “통합신공항 유치의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는 김 군수님이 마지막 한수를 앞두고 안타깝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고생 뒤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새롭게 군정을 이끌어 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의 아픔을 딛고 다시 나아가는 공직자들의 자세에서 군위군의 흔들림 없는 저력이 스며 나오는 듯하다. 고통 없는 영광이 어디 있을 수 있겠는가. 선장이 없어도 배는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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