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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월포역(月浦驛)【정승화 기자】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기차는 해방구이다. 구겨진 종잇장처럼 그렇게 기차에 몸을 실으면 끝없는 창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홀연한 해방감. 손끝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이의 탈출을 돕는데 기차만한 것이 어디 있으랴. 밤새 술을 마시고 어둠속으로 기차를 달려 새벽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는 강릉의 정동진은 그래서인지 사연을 가진 이들이 밤늦게 찾는 관광일번지이다. 홀로 오기도 하고 함께 오기도 하는 곳. 그는 외로워서 오고, 저들은 일출을 보며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정동진의 일출은 이방인들에게 그들만의 의미가 있는 붉은 약속, 또는 설렘의 장소로 각인돼 있다. 정동진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게 간이역인 정동진역이다.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진 정동진역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향해 종 주먹질 할 때나 그들의 낭만을 이야기할 때 어깨에 멘 기타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생의 배출구이다. 역 앞의 소나무는 1994년 그해 최고의 인기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고현정 소나무로 알려진 나무이기도 하다. 모래사장위의 철로, 그 곁에 끝없이 이어진 금빛모래 해수욕장, 그리고 출렁이는 바다. 정동진을 만드는 것은 하나가 아니라 마치 많은 배우들이 모여 한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영화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세트 같다. 정동진이 일출이라면 예로부터 월출이 아름다운 고장이 있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삶이 있고 죽음이 있는 우주의 이치를 말해주듯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포항의 월포(月浦), 파도의 세레나데가 아름다운 해변이다. ◇ 월포역 월포가 제2의 정동진을 꿈꾸게 된 건 순전히 월포역(月浦驛)의 탄생 덕분이다. 정부가 포항과 영덕, 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의 철도를 개설하는데 1차적으로 포항~영덕 구간 사업(44.1km)이 완료되면서 월포역이 만들어진 것이다. 월포역을 오가는 열차는 무궁화호. 하루 편도만 7번 정차한다. 그렇지, 무궁화호가 제격이지, 이곳에 비행기 같은 KTX가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그렇게 급하게 달려서 무엇하랴. 생은 가끔 쉬어도 가고 창문 틈으로 영덕대게와 파도가 전해주는 짠내도 맛보는 그것이 운치가 아니겠는가. 포항~영덕의 짧은 구간이라 아쉽지만 향후 2020년이 되면 포항~영덕~울진~삼척까지 완전 개통된다고 하니 머지않아 정동진과 월포가 만날 그날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월포역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간이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담스런 역이다. 4천400㎡의 땅에 연면적 700㎡로 지었다고 하는데 운치가 그만이다. 둥근원과 라운딩형 건물은 마치 해와 달, 파도를 상징한 듯하다. 월포역의 특전은 젊은이들이 누린다. 여름이 젊은이의 계절이고, 월포해수욕장이 바로 코앞에 있으니 당연 월포역에 젊음이 넘실대는건 당연지사. 정동진이 있어 서울권 대학생들이 청춘과 낭만을 그렸다면 이제 월포역이 있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젊은이들도 아스라한 베이지색 추억과 청춘의 목청을 월포역을 통해 쏟아낼 수 있게 됐다. 지난 여름 월포역에는 청춘들의 발길로 조용했던 시골이 북적거렸다. 그 생명의 운반선, 기차가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 젊은이들이 오니 그 곁에서 중년의 아름다운 부부들도 월포역을 찾고, 백발의 은빛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 옛날 덜컹대며 무거운 생들을 운반했던 기차를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와 포항, 안동, 구미에서 오는 수많은 사람들,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주민들, 그들 모두에게 월포역은 또 다른 삶의 쉼터 같은 간이역이 되지 않을까.역사는 이렇게 작은 간이역에서 시작되는듯 싶다. ◇ 월포해수욕장 달빛이 아름다운 곳, 달빛해수욕장이 월포해수욕장이다. 터질 듯한 슬픔, 까닭모를 외로움이 뭉쳐있을 때 월포를 가보라. 고요한 바다위의 파도가 달빛을 실어와 내 가슴에 안긴다. 그 말없는 우주의 선율이 어떤 느낌인지, 왜 월포에 가면 답답했던 생의 응어리들이 풀어지고 삶이 재충전 되는지 꼭 가봐야 안다. 중천의 달과 달무리, 파도위로 번지는 불그레한 열정들, 충전은 핸드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침이면 백색의 공간속에 일출을 볼 수 있다. 달이 가고 해가 오는 그 우주의 교차점, 그 순간에 나는 서서 또 다른 나를 보는 장엄함, 월포는 생과 사의 울림이 있는 바다이다. 월포해수욕장의 좌측에 길게 내린 산이 ‘달애산’이고, 우측의 산이 용을 상징하는 ‘용두산’이다. 옛적부터 이곳 사람들은 용두산을 신성시하고 청하의 모든 기운이 이곳에서 뻗쳐 나온다고 믿었다. 바다의 웅장함과 용두산의 거대함이 있으니 누군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흘러온 전설은 모두 인문학이다. 정동진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이 고현정 소나무인데 월포에도 나그네를 기다리는 호젓한 소나무가 있다. 이름 짓지 않아서 그렇지 누군가 이름을 붙여준다면 그 또한 유명 소나무가 되지 않겠는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임을 증명하듯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받으며 작명인을 기다리고 있다. 외롭지만 누군가 올 것을 믿고 있기에 외롭지 않은 무명씨 소나무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이름을 불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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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면 어르신들, “손 마사지 받으니 시원하구먼!”【이상형 기자】우보면 선곡 1리·3리 어르신들의 행복지수가 급상승했다. 평소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우보면 여성자원봉사대(회장 김석파)가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 손 마사지 및 네일아트 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은 김영만 군위군수까지 함께해 여성자원봉사대 회원들을 격려하고,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김석파 회장은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 하겠다“고 전했다 우보면 여성자원봉사대 회원들은 매년 밑반찬 전달, 김장담그기, 손마사지 봉사, 시설봉사 등으로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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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읍, ‘힘 모아 건강나눔 사업’ 실시【이상형 기자】군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군위읍은 지난 17일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힘 모아 건강 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읍 협의체 위원들의 자체 적립금으로 식사대용 영양식 33박스를 마련하고, K마트에서 여름물품을 후원받아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후원물품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입맛도 없고, 매 끼니를 챙겨먹는 것이 귀찮아서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밥 대신 영양식을 먹게 되어 올 여름은 기운차고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칠병 민간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 작은 정성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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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여성단체협의회, 의류바자회 행사 열어【이상형 기자】군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송곡지)가 7월 17일부터 3일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4층에서 여성의류바자회행사를 연다. 이번 바자회는 지역 여성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여성복 매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곡지 회장은 “이번 여성의류바자회로 얻는 수익금은 명절이나 연말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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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재정안정화 기금 및 운용 조례 공포…경북 군부 중 첫 도입!【이기만 기자】의성군이 ‘의성군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경상북도 군부 중 최초로 7월 16일에 제정 및 공포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제232회 의성군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의 의결에 따라서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지난 2017년 10월 24일 신설된 지방재정법 제14조 규정에 따라 회계 연도 간 재정수입 불균형을 조정하고 재정의 안정적 운용을 목적으로 세입 및 결산상 잉여금 등의 일부를 재원으로 설치한다. 의성군은 조성된 재정안정화기금을 지방세, 경상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등 경상일반재원의 합계 금액이 최근 3년보다 감소한 경우, 대규모 재난 및 재해 발생과 지역경제 상황의 현저한 악화된 경우, 군유재산 확보를 위해 기금 사용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한하여 ‘의성군 재정안정화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활용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효과적인 재정안정화기금 운용을 통해 군 상황과 직접 관련 없는 경제위기나 대규모 재해․재난 발생 및 지역경제 악화 등 그 밖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대규모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의성군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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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소방서, 찾아가는 119소방안전체험교실 운영【이상형 기자】의성소방서(서장 정창환)는 7월 16일 군위군 효령면에 위치한 고매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119소방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119소방안전교실은 소방안전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지역 학교 등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험 중심의 교육 진행으로 어린이가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몸소 체득하고 재난대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지진 시 대응방법 및 지하철 화재 시 대피방법, 심폐소생술 실습, 피난 우선 대피교육, 교육용 소화기 체험 등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폭염특보 발효 시 대처 요령 및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이다. 정창환 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시 언제나 대피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이번 119안전체험교실을 통해 안전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외곽지역 학생들이 안전체험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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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면, 문화욕구 & 건강추구 프로그램 마련!【이상형 기자】산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정한)가 운영하는 주민자치운영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성면은 지난 7월 15일 다이어트 댄스를 시작으로 16일 바리스타 교육과 요가에 대한 2019년 주민자치운영프로그램을 개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자치회의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관심과 지역상황을 고려한 3개 프로그램(다이어트 댄스, 바리스타 교육, 요가)을 선정해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오정한 산성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수강생들이 편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주민 중심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태섭 산성면장은 “바쁜 시간에도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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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면, ‘맞춤형 배움터’ 주민참여 활발【이상형 기자】소보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노순대)가 운영하는 ‘맞춤형 배움터’가 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해소는 물론 주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다. 풍물, 한글교실, 요가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배움터’는 풍물은 7월 11일, 한글교실은 7월 15일에 개강해 13주간 25회 수업을 실시하고 요가는 오는 9월 3일 개강해 30회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소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지역문제 토론, 자율방재활동 등을 통해 주민자치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권 면장은 “소보면 주민자치센터 ‘맞춤형 배움터’가 지역주민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자아실현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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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돈 공부’ 조기교육에 나선 군위군!군위군이 지난 13일 관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금융 똑똑, 경제 똑똑”이라는 주제로 드림스타트교육실에서 어린이 금융교육, 즉 ‘돈 공부’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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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은 풍작, 가격은 흉작, 고통은 합작!, 양파세일즈에 나선 군위군.【이상형 기자】김영만 군위군수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 팔아주기에 팔을 걷었다. 풍작을 이룬 양파 농사지만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다. 출향인 등 지역과 인연이 깊은 기관 단체와 기업체, 대도시 아파트 단지의 직거래 장터가 주요 공략 대상! 김길생 광동유통 대표, 이종철 아경장학재단 이사장,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 전영배 삼익THK 사장, 김영규 유니온화성 대표, 허문영 오토스 대표, 정수현 한국소방기구제작소 대표 등 기업체와 박대현 재경군위군향우회장과 각지 향우회원들의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이들의 고향사랑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양파는 90여톤! 군청 공무원들도 하나같이 지역 농가의 어려움에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군위군청 주차장에서 열린‘양파 1인 1망 사주기’ 행사는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427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10kg 양파 약 1,000망을 구매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기업인과 출향인, 공무원의 도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파를 비롯한 주요 작물의 판로개척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