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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 도로변 농산물판매장 화재에 뒷말 무성!

기사입력 2022.08.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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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누전 화재인가? 보복성 방화인가?" 지역 주민들간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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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현장 모습 @사진=군위군민신문

     

    【군위군민신문】김동엽 기자 = 군위군 부계면 79번 국지도변 농산물 판매장 화재이유를 놓고 주민들 간 뒷말이 무성하다.

     

    화재 발생시점은 지난 19일 오후 8시경.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산물 판매텐트 3동, 농막 1동, 저온창고 1동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돼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군위군민신문 취재결과 이 농산물 판매장은 군위군귀농귀촌연합회 나길태 회장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 등 농산물을 판매해 온 곳으로 지난 4월경부터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혹의 발단은 “나 회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만 군수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김 군수가 낙선하자 관계기관에서 민원을 이유로 농산물 판매장 철거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나 회장 부부는 암 투병 중에도 생계수단으로 삼아 온 가판운영을 멈출 수 없어 부득이 지난 8월초 접도구역에서 벗어나 현재의 개인 땅으로 이전해 운영하던 중 불과 보름여 만에 화재를 당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 농민들의 쏠쏠한 수입원 역할을 했던 대율 로컬푸드 주말장터가 지난 지방선거 후 민원을 이유로 철거됐고, 연이어 발생한 이번 화재도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의 의혹이 증폭되는 지점이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냐? 보복성 방화냐?”로 모아져 결국 군위군의 정치 환경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화재발생 시점 주변을 이동한 차량을 수소문해 블랙박스 확인 등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화재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을 수소문해 화재원인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 출신의 한 주민은 “이런 화재발생 이유까지 정치적 편 가르기와 그로인한 화재로 추정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며 “관계기관의 조사를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마을 주민 신 모씨(81세 여)는 “80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왜 이렇게 민심이 흉흉한지 모르겠다.”며 “그 내외는 우리 동네로 이사와 열심히 농사짓고 이웃에 원한 없이 살았는데 삶의 터전을 잃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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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전소된 농산물 판매장 모습 @군위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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