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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군위 3곳 모두 부적격

기사입력 2022.09.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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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민신문] 김동엽 기자=

     - 대구 군부대 이전 군위군 제안 부지 3곳 '부적격'

     - 대구시, 국군 4개 미군 3개 부대 통합이전 추진
     - 대구시, 군위군 제안 3개 지역 "산지 많아 통합 군부대 곤란"


    경북 군위군이 대구지역 군부대 통합이전을 위한 유치경쟁에 나섰지만 희망 이전부지는 일단 부적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이들 국군부대 4곳과 미군부대 3곳을 통합이전 하기 위해 군위군과 칠곡군에 새로운 이전부지를 추천토록 하였지만 모두 부적격이라, 대안으로 칠곡 석적면 도개리와 망정리를 제시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곳과 캠프워커·헨리·조지 등 미군부대 3곳을 인근 지자체로 통합이전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과거에는 군부대가 피·혐오시설로 지목됐으나 이전 대상 부대 규모를 봤을 때 군위군과 칠곡군 에서 유치전을 벌일 정도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 움직임은 6·25 한국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이 있었던 '호국의 도시' 칠곡군이 먼저 보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달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 군부대의 칠곡이전을 제안했다.

    칠곡군은 상당 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천면을 군부대 부지로 희망했다. 지천면에는 지천역과 신동역, 연화역 등 경부선 철도역 3곳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대구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적지라는 것이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지천 일대는 그린벨트 1~5등급 중 개발행위가 어려운 1, 2등급지가 대부분"이라며 "경사도가 심하고 보존해야 할 나무도 많은데다 군부대가 모두 들어가기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하며, 칠곡에서는 석적읍 망정리와 도개리 일대가 대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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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편입을 추진 중인 군위군도 군부대 통합이전을 희망하고 나섰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달 30일 윤영대 대구군사시설이전단장을 만나 군위지역 3곳을 이전지역으로 희망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 군부대와 관련된 인구와 소비 등 경제효과가 외부 유출없이 유지되고, 이전 협의절차 간소화로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 철도 중앙선, 신설될 신공항 철도, 대구통합신공항 등 교통여건과 접근성이 좋고 근무자의 정주여건도 우수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측은 "군위에서 3개 지역을 후보지로 제안했으나, 산지가 대부분인 지역 특성상 마땅한 곳이 크게 없었다"며 "대구 군부대가 모두 이전하려면 넓고, 은폐 등 방호가 가능한 지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시는 조만간 해당 군부대, 자문위원 등으로 '통합 군부대 이전 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하여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희망 지자체 등과 협의해 적절한 장소가 선정되면 국방부에 이전 협의요청서를 올리고, 작전성과 사업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도심지역 군부대 7곳 전체를 통합해 외곽으로 이전하여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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