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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신공항 활주로 3.8km 국토부 건의

기사입력 2022.09.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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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민신문]김동엽 기자=대구시는 13일 "대구통합신공항 중 민간공항의 활주로를 3.8㎞, 시간당 50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시설로 건설하도록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의 중추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규모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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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신공항 조감도. 붉은색 부분이 2단계 확장계획@대구시 제공

     

    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해외여행 및 항공물류 서비스가 편리해져 대구경북은 물론, 영남권 전체가 통합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3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명(2060년 2887만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톤(2060년 197만톤)이 통합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활주로 길이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맞도록 항공기 기종별 최대이륙중량과 함께 활주로 위치의 표고, 온도 및 활주로의 종단경사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이 기준에 충실히 따를 경우 3800m의 활주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통합신공항의 활주로는 근접 평행활주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고속탈출유도로, 항공기 대기구간, 충분한 주기장 등을 적절히 확보할 경우 시간당 50회 이상(민군 전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민·군 겸용공항의 특성상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오는 2045년부터 예측수요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2035년 이후부터 민간 전용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대구시는 또 신공항의 여객터미널에 기본시설인 항공사 사무실,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 공항 접근교통수단이 집결된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등이 필요하고 화물터미널 규모는 인천공항의 67.6% 수준인 21.1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는 국내 공항을 인천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양극체계 또는 인천·대구·가덕도·무안의 4대 관문공항 체계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완공하고 2035년에는 민간활주로 1개를 추가로 건설해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국가 공항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높이고 공항이 지방경제의 비즈포트(Biz Port)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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