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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민간 수목원 특혜 의혹

기사입력 2023.02.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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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민신문】 김동엽 기자 =군위군 부계면 민간수목원(이하 사유원)에 군유지 매각(수의 계약) 승인을 받기 위해 군의회에 매각금액을 과장해 보고한데 이어 임도까지 개설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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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원 순환 작업 임도 개설 전.후(@사진=다음지도 캡쳐)

     1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군위군은 지난 2008년 사유원이 부계면 창평리와 산성면 운산리 일대에 수목원 조성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2015년 임도 기본계획에 사유원을 순환하는 작업 임도를 포함시켰다. 

    경북도는 군위군이 제출한 임도 기본계획에 근거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승인하고,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3억 3500만원을 들여 사유원 순환 임도(林道)를 시공했다. 

    사유원이 경북도에서 3억 35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작업 임도에 출입문을 설치하고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위군은 공동 관리 명목으로 사유원이 이 작업 임도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예산이 수반되는 작업 임도가 사유원내를 순환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군위군에서 계획을 세웠다”, 군위군 관계자는 “경북도가 승인했다”고 밝혀 두 기관이 책임을 서로 떠 넘기고 있다. 

    사유원은 이 작업 임도를 이용하는 성인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토·일·공휴일 기준 단순 관람일 경우 6만 9000원, 런치 포함 12만 9000원, 디너 포함 21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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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원 입장료(@자료=사유원홈페이지)

     한편,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공이 끝났고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해당 임도 노선도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정보공개 신청을 하면 검토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특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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