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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자리 비우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들에 비난여론 확산

기사입력 2021.01.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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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청 전경 최신.jpg
    군위군청 전경@사진=군위군민신문 db

     

    【정승화 기자】인구 2만 4천여명의 작은 농촌 군위군이 또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4년여를 끌어온 통합신공항 문제가 지난 8월말 최종 후보지 결정으로 일단락 돼 한동안 잠잠했으나 최근 법정 구속된 김영만 군수를 둘러싼 군민들 간의 논쟁이 최대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연말연시를 맞아 어수선한 상황에서일부 군민들이 현재 수감상태에서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는 김영만 군수의 재판을 하루빨리 속행해 ‘군수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신종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청원서에 연대 서명한 1천 5백여명은 反 김영만군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곧 ‘구속됐지만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아 군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김영만 군수 재판을 빨리 끝내고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항소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내려는 김군수측에는 불리한 움직임들이다.

     

    김군수가 법정 구속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일부인사들의 노골적 움직임에 대해 상당수 군민들의 분위기는 오히려 김군수를 옹호하는 동정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군민 A씨는 “비록 김영만군수가 뇌물혐의로 구속상태에 있지만 재판이 완전히 종결된 것도 아니고, 아직 군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려는 후보측에서 주민 선동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군수자리가 탐이나 뛰어드는 불나방”이라고 말했다.

     

    청원제도를 활용해 벌써부터 군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는 게 군위군민들의 시선이다. 군민 B씨도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모든 군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고, 생계도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자신들의 영달에만 관심이 있는 인사들이 군민들을 갈라놓는 작당을 한다”며 “그동안 김군수가 땀흘려 성취한 공항유치와 대구시 편입 등은 온데 간데 없고 다 죽어가는 군수를 짓밟는 격이나 다름없다”고 격노했다.

     

    군위군 내부에서도 김군수 대행체제로 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기덕 부군수가 무난하게 군정을 통솔하고 있어 ‘통합신공항 추진업무’와 ‘대구시편입’ 등 당면현안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군 고위관계자 B씨는 “군수님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어 군정에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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