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가볼만한곳〉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월포역(月浦驛)【정승화 기자】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기차는 해방구이다. 구겨진 종잇장처럼 그렇게 기차에 몸을 실으면 끝없는 창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홀연한 해방감. 손끝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이의 탈출을 돕는데 기차만한 것이 어디 있으랴. 밤새 술을 마시고 어둠속으로 기차를 달려 새벽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는 강릉의 정동진은 그래서인지 사연을 가진 이들이 밤늦게 찾는 관광일번지이다. 홀로 오기도 하고 함께 오기도 하는 곳. 그는 외로워서 오고, 저들은 일출을 보며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정동진의 일출은 이방인들에게 그들만의 의미가 있는 붉은 약속, 또는 설렘의 장소로 각인돼 있다. 정동진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게 간이역인 정동진역이다.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진 정동진역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향해 종 주먹질 할 때나 그들의 낭만을 이야기할 때 어깨에 멘 기타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생의 배출구이다. 역 앞의 소나무는 1994년 그해 최고의 인기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고현정 소나무로 알려진 나무이기도 하다. 모래사장위의 철로, 그 곁에 끝없이 이어진 금빛모래 해수욕장, 그리고 출렁이는 바다. 정동진을 만드는 것은 하나가 아니라 마치 많은 배우들이 모여 한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영화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세트 같다. 정동진이 일출이라면 예로부터 월출이 아름다운 고장이 있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삶이 있고 죽음이 있는 우주의 이치를 말해주듯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포항의 월포(月浦), 파도의 세레나데가 아름다운 해변이다. ◇ 월포역 월포가 제2의 정동진을 꿈꾸게 된 건 순전히 월포역(月浦驛)의 탄생 덕분이다. 정부가 포항과 영덕, 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의 철도를 개설하는데 1차적으로 포항~영덕 구간 사업(44.1km)이 완료되면서 월포역이 만들어진 것이다. 월포역을 오가는 열차는 무궁화호. 하루 편도만 7번 정차한다. 그렇지, 무궁화호가 제격이지, 이곳에 비행기 같은 KTX가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그렇게 급하게 달려서 무엇하랴. 생은 가끔 쉬어도 가고 창문 틈으로 영덕대게와 파도가 전해주는 짠내도 맛보는 그것이 운치가 아니겠는가. 포항~영덕의 짧은 구간이라 아쉽지만 향후 2020년이 되면 포항~영덕~울진~삼척까지 완전 개통된다고 하니 머지않아 정동진과 월포가 만날 그날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월포역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간이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담스런 역이다. 4천400㎡의 땅에 연면적 700㎡로 지었다고 하는데 운치가 그만이다. 둥근원과 라운딩형 건물은 마치 해와 달, 파도를 상징한 듯하다. 월포역의 특전은 젊은이들이 누린다. 여름이 젊은이의 계절이고, 월포해수욕장이 바로 코앞에 있으니 당연 월포역에 젊음이 넘실대는건 당연지사. 정동진이 있어 서울권 대학생들이 청춘과 낭만을 그렸다면 이제 월포역이 있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젊은이들도 아스라한 베이지색 추억과 청춘의 목청을 월포역을 통해 쏟아낼 수 있게 됐다. 지난 여름 월포역에는 청춘들의 발길로 조용했던 시골이 북적거렸다. 그 생명의 운반선, 기차가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 젊은이들이 오니 그 곁에서 중년의 아름다운 부부들도 월포역을 찾고, 백발의 은빛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 옛날 덜컹대며 무거운 생들을 운반했던 기차를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와 포항, 안동, 구미에서 오는 수많은 사람들,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주민들, 그들 모두에게 월포역은 또 다른 삶의 쉼터 같은 간이역이 되지 않을까.역사는 이렇게 작은 간이역에서 시작되는듯 싶다. ◇ 월포해수욕장 달빛이 아름다운 곳, 달빛해수욕장이 월포해수욕장이다. 터질 듯한 슬픔, 까닭모를 외로움이 뭉쳐있을 때 월포를 가보라. 고요한 바다위의 파도가 달빛을 실어와 내 가슴에 안긴다. 그 말없는 우주의 선율이 어떤 느낌인지, 왜 월포에 가면 답답했던 생의 응어리들이 풀어지고 삶이 재충전 되는지 꼭 가봐야 안다. 중천의 달과 달무리, 파도위로 번지는 불그레한 열정들, 충전은 핸드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침이면 백색의 공간속에 일출을 볼 수 있다. 달이 가고 해가 오는 그 우주의 교차점, 그 순간에 나는 서서 또 다른 나를 보는 장엄함, 월포는 생과 사의 울림이 있는 바다이다. 월포해수욕장의 좌측에 길게 내린 산이 ‘달애산’이고, 우측의 산이 용을 상징하는 ‘용두산’이다. 옛적부터 이곳 사람들은 용두산을 신성시하고 청하의 모든 기운이 이곳에서 뻗쳐 나온다고 믿었다. 바다의 웅장함과 용두산의 거대함이 있으니 누군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흘러온 전설은 모두 인문학이다. 정동진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이 고현정 소나무인데 월포에도 나그네를 기다리는 호젓한 소나무가 있다. 이름 짓지 않아서 그렇지 누군가 이름을 붙여준다면 그 또한 유명 소나무가 되지 않겠는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임을 증명하듯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받으며 작명인을 기다리고 있다. 외롭지만 누군가 올 것을 믿고 있기에 외롭지 않은 무명씨 소나무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이름을 불러주라.
-
작황은 풍작, 가격은 흉작, 고통은 합작!, 양파세일즈에 나선 군위군.【이상형 기자】김영만 군위군수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 팔아주기에 팔을 걷었다. 풍작을 이룬 양파 농사지만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다. 출향인 등 지역과 인연이 깊은 기관 단체와 기업체, 대도시 아파트 단지의 직거래 장터가 주요 공략 대상! 김길생 광동유통 대표, 이종철 아경장학재단 이사장,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 전영배 삼익THK 사장, 김영규 유니온화성 대표, 허문영 오토스 대표, 정수현 한국소방기구제작소 대표 등 기업체와 박대현 재경군위군향우회장과 각지 향우회원들의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이들의 고향사랑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양파는 90여톤! 군청 공무원들도 하나같이 지역 농가의 어려움에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군위군청 주차장에서 열린‘양파 1인 1망 사주기’ 행사는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427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10kg 양파 약 1,000망을 구매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기업인과 출향인, 공무원의 도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파를 비롯한 주요 작물의 판로개척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에서 진짜 군위를 만나다.!【이상형 기자】군위군은 7월 5일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상주방향)를 통행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삼국유사 관련 체험이벤트와 군위를 소개하는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길위에서 만나는 삼국유사와 군위”라는 테마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추억의 삼국유사 휴게소」라는 휴게소 콘셉트에 맞추어 옛날 과자를 이벤트 경품으로 나누어 주는 감성마케팅으로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작은 추억을 안겨주었다. 삼국유사 목판 인출 체험, 삼국유사 그리기 등을 통해 삼국유사의 역사문화적 우수성과 더불어 군위군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당위성을 알리고, 소소한 이야기가 묻어있는 여행지로서의 군위의 매력을 한껏 담아냈다. 또한, 대구공항 이전의 최적지로서의 군위를 알리기 위하여 『군위우보 통합신공항』 홍보 부스를 병행 운영하여 군위 홍보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재성(칠곡)씨는 “군위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갈 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삼국유사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될수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2019 전국 최고 경영 리더십 대상 거머쥔 김영만 군위군수【이기만 기자】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7월 3일 서울 소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9 최고 경영대상”에서 “리더십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9 최고 경영대상은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TV조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서비스 향상과 고객중심․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는 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군위군은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차별화된 공공행정 서비스를 군민에게 제공하고 특히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김영만 군수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500여 공직자들이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평소 “현장에 가야 답이 보이기 시작하며 소통을 해야 답이 현실로 나오고 협업을 해야 좋은 결실로 답이 완성된다.”는 신조로 부서장 중심의 현장․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부서내 모든 업무는 부서장 책임과 권한하에 소신있게 추진하고 부서간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한 협업행정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형식적인 성과보다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추구하고 격식과 권위를 버리고 소통하고자 하는 김영만 군수의 평소 리더십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만 군수 리더십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6년 대구통합신공항 유치의사를 처음 밝힌 이후 당시 대구통합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의 각종 유언비어, 루머, 주민소환 등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군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 3월에는 군위군이 대구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통합신공항은 생산유발효과 13조원, 부가가치유발 5조원, 취업유발 12만명 등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 해 안으로 최종 이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영만 군수는“군위군이라는 지역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군정은 앞과 뒤, 겉과 속이 일치하는 소통과 화합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모든 공직자가 더 낮고 더 친절한 자세로 군민이 중심이 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수상소감으로 2019 최고 경영대상의 기쁨을 전했다.
-
군위군, 대풍작 양파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올해 양파가 대풍작을 기록했지만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울상 짓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군위군이 양파 팔아주기 운동에 팔을 걷었다.
-
통합신공항 유치 성패는 ‘주민과의 소통’【이기만 기자】군위군은 민선7기 2년의 시작인 1일, 군위 생활문화센터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 현안 사항에 대한 설명과 통합신공항 바로알기 교육이 있었으며, 민-관 소통체계 운영에 대한 협의 및 이전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민협의회‘는 2017년 10월 군위군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민‧관 소통체계 구성‧운영 계획」에 의거 대구공항 통합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및 주민 갈등 완화를 위한 민-관 소통체계 운영을 목적으로 읍면 자율로 구성됐으며, 발족 당시 8개 읍면 371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이후 조직이 정비되면서 현재는 8개 읍면 506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소통행정으로 군위군이 최종이전지로 결정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있을 주민투표에서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김화섭‧박한배 공동위원장은 “공항 유치만이 군위군이 살아갈 길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위군 세중복지촌, 경북어울림 보치아경기대회 우승군위군 소재 세중복지재단(대표이사 김미정) 산하 세중복지촌이 6월 27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북지구청년회의소 지구회장배 어울림보치아경기대회에서 군위군선수단으로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
[초점] 군위군민의 ‘백년 먹거리’ 찾은 김영만 군수의 지난 1년!【이상형 기자】 김영만 군위군수가 7월 1일자로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민선6기 군수로 재임하면서 2017년 대구통합신공항 유치 발표로 시작된 김 군수의 행보는 연일 언론의 이야깃거리가 됐다. 당시 대구공항통합이전반대추진위원회의 계속되는 집회와 유언비어 등으로 일상적인 군정업무조차도 지장을 초래하는가 하면 급기야는 주민소환이라는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사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행하면 하늘에 닿는다 했던가.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대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김영만 군수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많은 표 차이로 당당히 민선7기 군수에 당선된 것이다. 김 군수 또한 이 결과를 보고 놀랐다는 후문이다. 고진감래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비가 오고 난 다음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역대 가장 든든한 지원군 아래 당당히 민선7기를 시작한 김 군수는 군민들의 소중함을 군민들의 위대함을 몸소 느꼈기에 민선7기 지난 1년은 오로지 군민중심의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왔다. □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늘 군민들과 함께 했다 민선7기 김영만 군수의 공약은 6대 분야 53개 사업이다. 예전에는 선거당시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당선되고 난 다음 공약이 많이 달랐다. 이는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말뿐인 약속, 신기루 공약을 내세워 군민들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나 김영만 군수는 달랐다. 민선7기 군수에 당선되자마자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사항에 대해 각 부서별로 실현가능성과 법적․제도적 실행방법 등을 면밀히 분석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공약실천검토보고회를 개최하였다. 1차로 행정적 검토를 마친 공약은 무작위로 선발된 군민 40명으로 구성된 군위군공약공론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1월 대군민 발표회를 통해 전 군민들에게 공포하였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군수가 평소 잘 하는 농담이 있다. 자신의 이름을 빗대어 스스로를 ‘불만제로(zero), 영만’이라고 부른다. 이는 군민들의 불만이 영(0. zero)이 될 때까지, 군민들의 불만을 모두 없애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기 위해 김 군수는 항상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나가라고 주문한다. 현장에 가야 답이 보이기 시작하고 소통을 해야 답이 현실로 나오고 협업을 해야 좋은 결실로 답이 완성된다는 신념으로 모든 군정을 추진한다. 이처럼 김 군수는 항상 군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군민과 함께 해 왔다. 때론 그 노력이 아픔이 되어 돌아와 불신과 오해가 생길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군민들과 함께 해서 오는 기쁨과 행복이 훨씬 크다는 것을 김 군수는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김 군수는 군민들 속에 함께 있다. □ 오로지 군민을 위해 일했다 군위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38.3%다. 인근 의성군(39.5%), 전남 고흥군(39.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따라서 군위군의 정책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김 군수 또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100세시대라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었다. 이제는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군위군에서도 이에 맞추어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농촌지역 특성상 경로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식사도우미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을 어르신 중에서 식사도우미 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37개 마을 74명의 식사도우미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군에서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맥가이버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군위군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30명의 재능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소, 수납정리 등 간단한 것에서부터 도배, 지붕수리, 보일러 수리 등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까지 맥가이버처럼 못 하는 게 없다. 참고로 맥가이버는 미국 ABC TV 시리즈 방송프로그램으로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내는 것’을 비유해서 많이 사용되어 왔다. 군위군에도 어르신 당구장이 생긴다. 현재 군에서는 사업비 29억6천만원을 투입해 군위읍 군청로 98-6번지 일원에 부지 1,582.72㎡ 지상3층 규모의 군위군 노인복지관을 건립하고 있다. 복지관 1층에는 마루교실, 상담실, 사무실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서예실, 장기․바둑실, 컴퓨터실 등이 3층에는 노래방, 당구장, 탁구장이 설치된다. 그리고 별관으로 현재 군민회관 1층을 리모델링하여 110여석 규모의 식당과 악기교실, 다목적교실 등도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약 20%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여가, 건강, 일자리 등 다양한 복지요구를 수용할 노인복지관은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의 요람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우리 군 노인인구가 38%를 넘었으나 그 동안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요구를 수용할 적합한 시설이 없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이 곳 노인복지관이 노인복지의 허브로 어르신 곁에서 어르신을 도우며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군위군에 악취가 나지 않는다. 군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고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오래된 돈사를 매입하였고 지난 2010이후 10년만에 군위군 가축사육제한구역을 변경고시하여 이제는 악취없는 청정군위라는 말이 어울리게 되었다. 그 동안 악취로 인해 민원도 많았고 강력한 악취단속으로 축산농가로부터 고발도 많았다. 그러나 김 군수는 오로지 군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악취를 없애는 데 모든 정책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청정군위의 명성을 되찾고 있으며 이는 민선7기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라 할 만하다. □ 공무원도 변하고 있다.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었다 지난 1월 1일자로 민선7기 김영만 호는 대대적인 내부 리모델링을 했다. 주민생활지원과를 주민복지실로 격상하고 환경과 산림을 분리하여 환경위생과, 산림축산과로 개편했으며 삼국유사테마파크 개장준비를 위해 삼국유사사업소를 신설하였다. 더불어 예전의 연공서열중심의 인사가 아니라 능력위주의 파격적인 담당배치로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었다. 또한 최근 다양하고 복잡해진 주민 요구를 보다 능동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 군수는 평소 부서간, 부서내 담당간 소통과 협업도 강조하고 있다. 매주 개최하는 간부회의를 부서별 주간업무 단순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부서간 협업이 필요한 사항이나 추진이 어려운 업무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고 있다. 군위종합운동장내 축사이전 문제가 원활하게 마무리된 것이 그 한 예라고 할 것이다. 군위군에서는 희망군위공무원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다. 특히 올 해에는 총 10개팀 80명으로 역대 가장 많고 공무원 경력 2년 미만 새내기팀도 2팀이나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 활동을 통해 어떤 정책과 사업이 발굴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 군 최대 과제.. 통합신공항 유치, 삼국유사테마파크 개장..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위군의 황금빛 미래가 꿈틀거리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김영만 군수가 처음 대구통합신공항 유치 의사를 밝혔을 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김 군수조차 지역발전을 위한 절실한 마음만 있었지 진짜 현실이 될 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올 연말내로 최종 후보지가 확정된다고 한다. 민선7기 선거를 치르면서 군위군은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많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군민 누구도 통합신공항 유치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찾아볼수 없다. 김영만 군수 특유의 뚝심과 흔들림 없는 리더십의 결과라 할 것이다. 의흥면 이지리 일원 약 30만평 규모의 삼국유사테마파크가 올 해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제 개장을 준비해야 한다. 군에서는 삼국유사사업소를 신설하였고 테마파크를 운영할 전문조직인 군위문화관광재단 설립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김 군수는 테마파크 개장에 조심스러워한다. 사전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개장을 하게 되면 삼국유사테마파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먼저 각인되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거의 매일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방문하여 준비상황을 체크하고 관계 부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 앞으로 3년.. 그리고 그 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영만 군수는 민선7기 1년을 소회하면서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통합신공항이 정치적 논리에 부딪쳐 표류하기도 했고 악취 해소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군정을 추진했으며 더불어 일하는 공직문화조성을 위해 획기적인 조직개편도 했다”며 “이제 많은 것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군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하고 저를 비롯한 500여 공무원도 더 열심히 하겠다. 지난 1년간 저를 믿고 도와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면서 지난 1년간 성과의 주인공으로 군민을 꼽았다.
-
[원산 칼럼] 정치인의 막말!“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애국시인 이육사의 청포도 시(詩)가 생각나는 때이다. 벌써 2019년도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가 시작 됐다. 나라도 가정도 개인도 지난 6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뒤돌아보고 남은 6개월을 알차게 보내야하겠다. 이게 나라냐? 이게 정치냐? 곳곳마다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방향과 경로가 어디인지 전문가들도 알지 못한다. ‘국정농단’이니 ‘사법농단’이니 하면서 지나간 과거사 파헤치기에 전염하다가 세월 다보내고 있다. 거기다가 국회의원은 눈만 뜨면 상대방의 말꼬리나 잡고 물고 늘어져 싸움박질이 일쑤다. 국민은 뒷전이고 당리당략으로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말(言語)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은 무엇인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모두 말은 아니다. 하품 같은 아닌말, 귓속말, 웅변(雄辯) 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웅변가이자 소설가인 宋一鎬 선생님으로부터 웅변을 배웠다. 宋선생님은 “웅변은 무조건 고함만 지르는 것이 아니고, 짧은 시간에도 자기의 생각과 사상을 정확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세치의 혓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경우에 합당한 말(雄辯)은 은쟁반 위에 올려놓은 금사과다.”라고 늘 강조 하셨다. 어릴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고 대구상고를 졸업한 필자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것도, 만38세에 대구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모두 宋선생님의 영향이 컸다. 오늘날은 말의 홍수시대이다. 우리들의 생활은 날마다 말의 바다 속에 헤엄치기인 것이다. 무심결에 한 말이 어느 날 비수가 되어 날아와 등을 꽂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 마를까 하노라” 하면서도 쓸데없는 말을 하고 후회하는 것이 어디 어제와 오늘의 일만이겠는가? 조심하고 조심할 일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한 마디 한 마디 생각없이 하다가 보니 세상이 온통 말의 난장판이 되지 않았는가. 특히 국민의 대표자요 대변자인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의 영향은 실로 크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란 구호는 아직까지도 감명을 주고 있다. 전두환 정부 때 故 兪成煥 국회의원은 “국시(國是)는 반공 이 아니라 통일 이어야한다.”고 말했다가 제명되고 구속되었다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劉承旼 의원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는 발언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원수가 되는 단초(端初)가 되었다. 정치인은 하지 않아도 될 말 한마디가 막말이나 망언(妄言)이 되어 온 나라가 난리 법석이 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李海瓚 대표의 “한줌거리” “도둑놈들” “정치권에서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黃敎安 대표의 “좌파폭정” “군은 정부, 국방부의 입장과 달라야 한다.”와 羅卿瑗 원내대표의 “문빠” “달창” 등 수없이 많다. 여야 어느 쪽이 잘나고 못나고가 없다. 여야가 똑 같다. 내가 모시고 있는 89세 장모는 우리 부부가 싸울 때 어느 편을 들지 않고 “싸우는 사람은 둘 다 똑같다”고 늘 말했는데,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故 姜元龍 목사는 “말은 돈에 비유될 수 있다. 과장된 말은 인플레와 같고, 약속을 실천하지 못하는 말은 흡사 부도수표와 같고, 의식적인 거짓말은 위조지폐와 같은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말은 신용이 있어야 하고, 그 중에서 군인과 정치가의 말은 보증수표와 같이 정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쓰는 말이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고, 상대방의 말 한마디 약점을 잡아 죽기 살기로 물고 늘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말을 많이 하면 실언(失言)을 할 수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자. 불쑥하지 말고 오래 생각하여 꼭 필요할 때만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