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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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교육지원청,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 실시【김해욱 기자】 군위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교육지원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을 실시했다. 2001년도부터 경북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꼭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난치병 학생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는 10. 7. ~ 10. 16. 10일간, 군위교육지원청 모든 직원과 관내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율모금, 문자모금, ARS 모금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금 모금 행사를 실시해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난치병 학생 돕기 사랑의 계좌로 기탁하게 된다. 김장미 교육장은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 사랑이 넘치는 학교문화 풍토를 조성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의 실천으로 봉사정신을 일깨우고 난치병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다함께 만들어가는 사랑 나눔 실천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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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소보 송원초, 경상북도 청소년 119안전뉴스 UCC 영상 경진대회 금상 수상 쾌거!【이기만 기자】군위군 소보면에 위치한 송원초등학교(교장 박백운)가 제14회 경상북도 청소년 119안전뉴스 UCC 영상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소와 해결방안을 뉴스 형식의 UCC로 제작하는 대회로 전교생 24명에 불과한 송원초의 금상수상은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송원초는 양치기소년 이야기를 각색해 119에 대한 장난전화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일으킨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양치기 소녀의 꿈’을 제작해 대회에 참가했다. 영상 말미에는 지난 한해 동안 장난전화 현황과 그로 인한 피해 상황 등을 진지하게 밝혀 119 장난전화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송원초 5학년 학생 8명은 교내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정하고 틈틈이 대본을 외우며 연기 연습을 하며 시나리오 구성과 촬영은 관할소방서인 의성소방서의 도움을 받았는데 실제 촬영을 위해 소방차가 송원초등학교로 출동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UCC 영상의 주연을 맡은 5학년 김OO학생은 “이렇게 UCC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리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소방서에 장난전화를 거는 것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원초는 2015년부터 전교생이 한국119소년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방 표어, 포스터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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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치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예컨대 최근 권광택 경북도의원이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지적한 ‘시·도 행정통합이라는 거대담론을 위해서는 통합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통합시의 강점과 약점, 기회요인, 위험요인 등 다양한 SWOT 분석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사인간의 업무협력이나 동업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일인데 하물며 광역도시인 대구시와 23개 시군으로 구성된 경북도를 통합하는 일이 그렇게 선언적으로 해결될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통합의 이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의 목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로 ‘지역경쟁력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들어 가속화하고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중현상과 대구·경북지역 인구감소와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적인 문제가 양 광역권을 하나로 묶어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이다. 그런데 자칫 통합으로 인해 오히려 경쟁력 확보는커녕 경쟁력 저하나 업무의 비효율성, 생산성이 떨어질 우려 등 난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냐는 것이다. 대구·경북이 통합을 할 경우 인구는 약 512만명에 육박하고 행정구역은 전국 1위, 지역내 생산액 166조원의 초대형 지자체로 급부상한다. 그러나 비대해진 행정단위로서의 행정혼란과 지역간 갈등, 기초단체들간 재정적 불협화음 등 다양한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경북도의회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회에서도 임태상의원이 반대의 목소리를 표명했으며 대구지역 경제단체들도 우려스런 입장을 발표한바 있다. 수렁에 빠진 지역경제와 정책적 변방에 위치한 대구·경북이 보다 발전적 미래개척을 위해 대통합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충분한 검토와 사전준비 없이 졸속으로 통합해서는 정말 우려하는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가뜩이나 뒤처지고 있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모든 것을 원점에서 차근차근 살펴보고 통합의 민낯을 다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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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새로운 역사, 공항도시 군위군을 군민들과 함께!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군위군수 김영만입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군위군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인사 올립니다. 가뜩이나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기간에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21세기 전염병 앞에 가족·친지간에도 서로 경계해야 하는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만큼 우리 군위군에서는 힘들었지만 영광스런 날도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바로 4년여를 끌어온 ‘통합신공항’문제가 최종 일단락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28일 저를 포함 국방부 장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7월 12일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후 4년 2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끌어온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이제야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4년이 넘는 긴 시간, 1,507일 90,420시간동안 군위군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지방소멸 전국 1위의 군위군으로서는 대구통합신공항 유치는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K2 군 공항의 극심한 소음피해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은 역사가 준 기회라는 공명심의 마음으로 군공항 이전 유치를 희망했고 저 역시 K2 군 공항 군위군 유치사업이 역사적 소명임을 밝히면서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음을 군민 여러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 이후 군민들간 극심한 찬반대립, 도로 곳곳에 걸린 붉은 깃발, 허수아비 군수 화형식, 주민소환(비록 기각되었지만) 등 군 역사상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군민들은 오로지 한결같은 공명심의 마음으로 견디면서 마침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위대한 군위군민의 역사적 승리였다는 사실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위의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우리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누구도 상상해 보지 못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과거의 어려움과 아픔은 역사의 뒤로 넘기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 공항도시 군위군의 대 역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나쁜 기억이든 좋은 기억이든 과거에 너무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이제 출발선에 섰습니다. 출발선에 오기까지 군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성공을 위해 모든 군민들은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공직자들도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군위군에서는 오는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군 도시계획 전면 검토, 분야별 전문가 집단 구성,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 등 이해관계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다가올 대 변화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소보·비안) 유치신청을 위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시·도 광역의회, 대구·경북 국회의원 등이 모두 공감하고 합의한 5개 공동합의문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우선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시설이나 사업에 대한 지역내 배치 구상을 위한 통합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이 용역은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탈락에 따른 지역적 배려를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기존 우보지역 중심의 지역개발계획을 소보지역 중심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군 전체의 균형발전방안을 구상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 경북도등 과의 협력·협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최종 결정된 만큼 신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공항추진단 조직 및 업무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병행해서 신공항 관련 대구시 용역, 주변개발사업, 교통망 확충 등 세부사업별 추진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에는 군 기본계획변경 용역 등 체계적·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군위군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해 제시된 5개의 공동합의문 중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안이 막판 군민 설득과 공동후보지 유치 결정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 만큼, 공동합의안 중 가장 먼저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8월 6일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13일에는 군의회 전원 찬성 의견을 채택하였고 18일에는 대구시와 경북도에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건의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3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한 시·도지사, 시·도 국회의원, 시·도의원의 연대서명으로 지역사회 합의가 완료되었음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얼마 전 경북도에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건의문 공식 제출에 따른 후속절차 논의를 위한 실무부서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회의 개최 결과, 향후 중앙정부나 행정안전부, 국회 등에 대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타당한 설명 논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함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조만간 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용역기간은 3~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용역이 완료되면 경북도와 대구시에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요청하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하게 될 것입니다.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군은 인구증가, 부동산 가치상승, 상대적으로 질 높은 교육기회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교통서비스 개선, 도시화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출발점이자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군위군민들 사이에는 대구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으로 피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용역은 지난 확정된 지원사업비(군위군 1,500억원, 의성군 1,500억원)와 관련해 단위사업의 세부계획 및 시설수요조사를 위한 것으로 용역비 12억원으로 내년 초 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통합신공항 설계 전 단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은 내년 4~5월쯤 발주하며. 신공항을 건설할 민간사업자 선정, 국방부와의 대체시설관련 합의각서 체결, 기본계획수립의 적정성 검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신공항 건설 기본설계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제반행정절차를 짚어보는 과정이라 할 것입니다. 지난 2016년 7월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이후 4년 2개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공항 이전 건설이라는 긴 여정에서 이제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 근본에는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신공항 유치를 끈질기게 추진해 온 군위군과 군위군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군민들도 소보·비안 지역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민항 활성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온 열정을 모아주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자도 군민들과 약속하고 지역 정치인 모두가 동의한 5개의 공동합의사항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고 있고 일부는 이미 추진 중에 있습니다. 새로이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은 연 인원 1천만명이 이용하는 동남권 최대 관문공항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공항철도를 비롯한 SOC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나가겠습니다. 군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함께 손을 맞잡고 새로운 공항도시 군위건설을 위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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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에 둥지 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이기만 기자】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했던 뉴딜정책이 대구·경북에서도 실현 될 수 있을까. 중장기적인 경기침체상황에서 업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횡행하면서 대구·경북 경제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TK 경제권의 주력인 포항철강산업과 구미 전자산업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도미노식 국내 내수부진과 경기악화를 답습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경제적 환경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강력추진하고 있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난 8월28일 통합신공항 최종이전부지 확정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본다.(편집자주)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 ·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선정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신공항이 마침내 군위군의 양보와 결단으로 최종 이전후보지가 확정된 지 1개월여 시간이 흘렀다. 중앙정부와 경북도·대구시·국방부의 경우 묵은 숙제였던 군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민항공항인 대구공항과의 통합함으로써 국제적인 물류·여객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기반을 닦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때마침 입을 맞춘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통합신공항 건설을 내년도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연일 실천적 방안을 쏟아내는 등 들뜬 분위기다.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의 감회는 남다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인구소멸 1, 2위를 다툴 만큼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곳에서 수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뒷걸음치던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돌릴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군위군과 의성군은 마치 ‘적장의 목에 칼을 겨누듯’ 서로를 물어뜯었지만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자 다시 평화로운 옛 시절로 돌아간 듯 고요하다. 유례없는 21세기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 추석에도 의성군과 군위군의 거리곳곳에는 통합신공항 입지선정을 자축하는 현수막들이 가을을 자랑하려는 거리의 가로수들을 덮어버렸다. 당장 1천5백억원씩 3천억원의 직접 주민지원사업비가 투입되는데다 다양한 지역발전정책을 앞두고 있는 군민들로서는 새로운 발전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나고 있다. 덩달아 군위와 의성의 땅값은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고 한다. 대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군위군은 이번 공동후보지 합의조건인 ‘대구시 편입’건이 현실화 될 수 있는지에 군민들이 최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난, 농촌일손부족 등이 겹치면서 먹고 살기 힘들었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 때 아닌 ‘통합신공항’ 반짝 특수로 「몸값」이 올라가는 형국이다. 그동안 ‘군위 우보’를 주장하던 일부 군민들도 ‘대구시 편입’건 등에 묻혀 잠잠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군민들은 “그동안 공항이전 후보지를 놓고 이견차가 많았으나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경북도·국방부가 당초 약속한 합의사항 이행 및 공항운영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대구·경북 최중심으로 설계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업해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공항은 사업주체인 대구시가 지난 9월4일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군공항 시설계획수립과 배치계획수립, 교통시설,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등을 담은 기본계획 용역은 11월쯤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 9월22일 개최된 내년도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모두 9대분야 90개 세부사업을 경북발전전략으로 추진키로 했는데 핵심추진사업은 ‘통합신공항 건설 연계 프로젝트’로 삼았다. 한마디로 내년도 경북지역의 최대 핵심사업은 바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인 것이다. 여타 사업도 이와 연관된 사업이 주력사업이 될 것이라는 것이 경북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개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근성을 높이고 연관 산업을 키우는데 주력키로 했다. 예컨대 대구와 경북전역에서 통합신공항으로 1시간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모두 12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철도3개, 고속도로 3개, 지방도로 2개 노선 등 모두 8개 노선 광역교통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철도는 서대구역~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로 이를 이용할 경우 대구시내에서 신공항까지 20~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김천~신공항~의성구간에도 철도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며, 도담~안동~의성~영천간 중앙선도 복선화사업을 추진해 교통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북구미IC∼군위 분기점 신설, 읍내 분기점∼의성IC 확장, 성주∼대구 구간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군위IC∼신공항, 도청∼신공항 구간 지방도로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공항과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도 마련해 4개 분야 46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신공항 입지지역인 군위 ·의성지역 인프라 추진계획 경북도가 밝힌 신공항 입지지역 발전방안을 보면 군위와 의성에는 약 200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공항신도시에는 주거 교육 상업 문화시설이 완비된 정주환경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산업 물류 관련 기업체를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도 구축된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5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4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통합신공항과 연계 발전방안으로 추진되는 항공클러스터의 경우 항공정비, 항공소재 부품, 항공전자 등 항공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항공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된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기내식 가공산업,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바이오의약 저온유통 물류시스템,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고 경북도는 덧붙였다. ▲3천억원의 ‘로또’ 군위·의성 주민지원사업은 어떤 내용인가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와 의성지역에는 당초 계획대로 ‘주민지원사업’이 공식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전체 지원사업규모는 3천억원.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1천5백억원이 배분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10월중으로 12억원의 비용을 투입,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군위와 의성지역의 ▷생활기반시설설치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 ▷지역발전 등 4개 분야에 걸쳐 45개 과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민지원사업의 초점은 생활밀접형 시설조성으로 공영주차장과 공원 쉼터 등을 마련하고, 농로와 도로, 하수도 등도 정비한다. 또 종합문화복지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농촌 지역에 부족한 보건의료시설도 짓는다고 대구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민 소득을 높일 시설과 지역발전사업도 추진되는데 지역 농업과 연관된 하우스와 저장시설, 공동창고, 육묘장, 농축산물 직거래 판매장 등을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시설과 공동임대주택 등 에너지와 주거 관련한 사업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로 군위에는 항공특화단지를, 의성에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위 ·의성 ‘땅값’ 들썩들썩, 부동산업계 호황!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부동산업계도 타격이 심하지만 예외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대 관심을 받는 곳이 바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로 확정된 군위군과 의성군이다. 한국감정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공항 이전지역인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지가변동률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경북 평균인 3% 초반대 보다 약간 높은 3.5~4.5%선을 유지했다. 그런데 지난 8월30일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부터 매수를 희망하는 외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군위와 의성군일대 부동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한다. 공항입지 예정지역인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은 물론 소음에서 벗어난 주변지역도 개발기대심리로 최소 2배이상 올랐으며,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국회 분원이 이전할 움직임으로 보이는 ‘세종시’로 토지가격 상승률이 1.510%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군위군이 8월기준 0.694%의 땅값상승률을 보였으며, 의성군도 0.402%로 집계되는 등 신공항 이전문제가 확정된 이후 크게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 호재로 인한 무분별한 토지거래를 막기 위해 지난 9월8일부터 2025년 9월7일까지 5년동안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와 인근지역 63.5㎢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토지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군위군의 경우 군위읍 대흥리,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 등 26.7㎢이며 의성군은 봉양면 신평·안평·화전·서부리, 비안면 도암·쌍계·화신리 등 7개리 36.8㎢이다. 이들 지역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를 취득하려면 사전에 토지이용 목적 등을 명시해 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무허가로 토지거래 계약을 체결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신공항 부지 확정이후부터 외지인들의 문의와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어도 군위군과 의성군지역에 땅을 매수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지가 상승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내 대학들 항공관련학과 신설. 항공산업 활성화 기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영남대학교 등 지역대학에서도 항공관련 학과를 잇달아 신설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산업활성화와 취업에 유리한 항공관련학과를 통해 인재를 배출하려는 것이다. 영남대학교는 공군과 협력해 조종사를 키우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 내년도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정기 영남대 항공산업협력추진위원장은 “항공물류학과를 만들면 입학하는 학생들 일부를 조종장학생으로 선발해 보다 많은 학생을 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일대학교는 항공특성화 대학으로 기존 10개의 항공관련학과가 있었는데 내년부터 ‘항공물류학과’를 신설, 전체 입학정원의 49%를 항공관련학과 학생들로 채울 예정이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글로벌 항공서비스학과를 대구한의대는 물류통상전공을 개설하는 등 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춘 지역대학들의 관련학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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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민선7기 2년차 공약이행률 74.7%…군민과의 약속 순항 중【이상형 기자】군위군은 지난 8일 2020년 상반기 공약이행사항 자체점검 결과 공약 이행률 74.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6대 분야 53개 공약사업 중 ‘완료·이행후 계속추진’ 28건, 정상추진 21건, 일부추진 4건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 및 이행 후 계속추진은 ‘군수월급 10%기부, 어르신놀이터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전통시장도우미 운영, 삼국유사 가온누리 운영, 군위문화관광재단 설립 등이며 군위소방서 유치, 임대형 공공명품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 착공, 삼국유사 기록유산 등재 등 4건은 관련기관의 사업취소와 사업대상지 부지확보 난항 등의 사유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군은 상반기 점검결과를 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약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조체계 강화, 재원확보 방안 모색 등 사업 이행관리에 철저를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정기적으로 공약사업의 이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남은 임기동안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군위군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진행한 민선7기 전국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아 공약이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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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착착’, 가덕신공항 ‘빨간불’【이기만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경제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공항건설’을 놓고 TK지역과 부산·울산·경남권의 기류가 엇갈리고 있다. 4년여를 끌어오다 지난 8월28일 이전지가 최종 확정된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되살릴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성공적 공항건설 및 운용을 위해 교통인프라 건설계획 및 공항연계사업을 확정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있어 대구시와 경북도내 시군에서의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대구와 경북전역에서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철도와 고속도로, 지방도로 노선을 신규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전지역인 군위군과 의성군은 합의사항인 3천억원 규모의 지원사업과 지역발전사업 추진에 모든 군정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군위군은 대구시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군단위에서 광역시로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토지가격상승 등 다양한 혜택으로 들뜬 분위기이다. 실제로 신공항 이전지 확정이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농지매수를 위해 찾는 외지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부동산업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땅값도 올라 지난 8월부터 공항입지 예정지역인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대는 시세보다 2~3배이상 폭등했고, 주변지역도 개발 기대심리로 꾸준히 시세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학교와 경운대학교 등 지역대학에서도 통합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항공관련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산업계 전반에 벌써부터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대구·경북지역 분위기와는 달리 부산과 울산·경남지역에서는 동남권발전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이 ‘김해공항 확장안 공정 검증과 가덕신공항 확정 촉구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들 부·울·경 지역민들은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을 중단하고 가덕도 공항을 건설해야 동남권 전체의 경제를 회생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이전후보지를 확정하고 실질적인 건설계획에 들어간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지방경제 전반에 유리할게 없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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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저소득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금 신청 접수【김해욱 기자】 군위군은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위해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 19 피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코로나 19로 인한 실직·휴폐업 등 가구 소득이 25% 이상 감소해 생계가 곤란하고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1인 가구 131만 원, 4인 가구 356만 원), 재산 3억 원 이하 등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 가구만 해당된다. 신청은 12일부터 온라인(복지로) 또는 모바일 접속을 통해 요일제로 세대주 본인이 해야하며, 읍·면사무소 현장 방문은 오는 19일부터 세대원 포함 대리신청 가능하며 30일 접수가 종료된다. 단,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 긴급복지(생계지원), 타사업 코로나 19 맞춤형 프로그램(긴급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새희망자금, 근로자고용유지지원금, 청년특별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구직급여 등) 지원대상자는 제외된다. 위기사유의 인정기준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경우, 9월 30일 기준 구직급여 종료자 중 현재 미취업자로 근로·사업소득 감소, 구직급여 종료 및 미취업 사실을 본인이 입증한 경우만 해당된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가구원수별 차등 40~100만 원)을 계좌로 현금 입금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긴급생계지원을 통해 코로나 19로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조금이나마 생활안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대상가구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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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지방의원의 소속정당지방의원의 정당폐지는 오래된 한국정치권의 묵은 숙제다. 광역의원이나 시군의원들이 특정정당 소속이 되면 해당 정당의 이념이나 가치관에 따라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이후 25년 이상 한국정치의 근간이 되고 있는 지방의회 정당정치는 표면적으로는 지방자치의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공천권’이라는 멍에로 인해 정당의 하수인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수족노릇을 해야 하는 고질적 병폐와 꼴불견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지방정치의 폐단은 농어촌 시군의회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 인구수 감소로 국회의원 지역구가 3~4개 군단위로 묶여지면서 국회의원과의 연계성과 밀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나 정치적 귀속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군수를 중심으로 한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의회작동원리로 작용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필요하면 언제든 정당에 가입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소규모 지방의회의 모습이다. 지방의회가 순전히 지방자치를 위한 역할론이 아닌 중앙정치에 예속돼 움직이는 것도 잘못됐지만 그렇다고 정당에 소속된 지방의원이 자당의 이익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이 같은 모순 때문에 ‘지방의회 무용론’이난 ‘지방의원 공천폐지론’이 줄기차게 터져 나오는 것이다. 경북도내 ‘국민의힘’ 소속 일부 시군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당시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탈당이나 당원권 정지를 당했다. 중앙당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다. 정당인들이 자당소속 의장단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무소속이나 타당후보를 지원하는 해당행위를 어떻게 처벌하지 않을 수 있는가 말이다. 문제는 중앙당의 입장에서는 이들 의원들에게 당헌당규에 명시된 처벌을 하면 되지만 유권자들, 구체적으로 지방선거에서 그들을 뽑아준 시군민 들은 이들에 대해 어떻게 처벌해야 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그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시 인물적 측면도 있지만 소속정당에 대한 호감이나 지지로 투표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K지역의 경우 보수성향이 강한 ‘국민의힘’ 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 이들 의원들 대다수가 정당 공천후보로 당선된 것이나 진배없기 때문이다. 10여명 안팎인 시군의회 특성상 정당을 떠나 그들만의 ‘나눠먹기씩’ 의장단 배치나 ‘거래관계’로 의장단을 선출했다면 이는 유권자 기만이자 정당정치의 또 다른 폐단이 분명하다. 또 이런 식의 정당정치를 하면서도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변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만큼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지방의원들의 이 같은 제멋대로 식 행태와 중앙정치권의 지방의회 예속, 이 모든 쌍방향 부작용이 ‘지방의회 무용론’의 기저이기도 하다. 지방의회가 왜 필요한가. 이미 전국의 수많은 지방의원들이 공복으로서 활동하기 보다는 자신의 사업장이나 지역의 이권에 개입해 세금을 착복하는 일탈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의원들이 아닌 군림과 거간꾼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하루빨리 지방의회를 없애는 것이 한국정치를 선진화 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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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경북의 미래를 열어갈 갑니다!【이기만 기자】지난 8월 28일, 마침내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확정되었다. 경상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단번에 되살릴 경북형 뉴딜의 핵심으로 보고 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 연계 지역발전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그간의 추진과정 이번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대구경북은 성숙한 민주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광주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소음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지역의 발전을 염원하는 군위‧의성군민과 510만의 시․도민, 공항을 이전하고자 하는 경상북도,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 통합신공항의 모습 통합신공항은 현 대구공항 부지의 2.3배에 달하는 463만평에 장래 항공수요에 걸맞은 충분한 규모로 건설된다.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3500m 이상의 활주로와 연간 1천만명 이상의 여객 수용이 가능한 민항터미널, 연간 26만톤 이상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군위‧의성에는 약 200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공항신도시는 주거‧교육‧상업‧문화시설이 완비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산업‧물류 관련 기업체를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교통망도 구축한다. 약 12조원을 투입해 철도 3개 노선, 도로 5개 노선을 신설‧확장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공항철도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대구KTX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0~3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대효과 공항 건설이 지역에 미칠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5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4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공항건설에 직접 투입되는 건설비만 10조원, 도로철도 등 교통망 구축에 12조원, 배후도시 건설에는 수조원으로, 총 30조원 이상이 지역에 투입될 것이다. 대규모 토목공사로 약 21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항공산업‧물류, 공항서비스 등 약 19만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 대구‧경북의 발전전략 경상북도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하여 지역을 발전시킬 다양한 전략을 구상중이다. 먼저, 군위‧의성 지역에 조성되는 항공클러스터에는 항공정비, 항공소재‧부품, 항공전자 등 항공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또한 항공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여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된 신북방시대 환동해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에는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 기내식 가공산업,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바이오의약 저온유통 물류시스템,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항공연계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교육청,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항공관련 학과 개설, 항공산업과 연계한 청년창업특구 조성 등을 통해 도내 청년들에게 공항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 향후 추진계획 대구시는 이미 지난 9월 4일, 통합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이 될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조만간 민항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10월 중 ‘통합신공항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 연계 교통망 건설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 후, 2024년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에는 군‧민항을 동시에 개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