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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풍요로운 공항도시 꿈꾸는 군위군 4년간의 기록…뜨거웠던 지난 여름, 군위군민은 역사를 만들었다.!【이기만 기자】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최종 결정됐다. 지난 달 28일 국방부 장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군위군수, 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후보지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 2020년 8월 28일, 군위군민에게 영원히 기억될 역사적인 날…그리고 미래 공항도시, 15만 군위군을 꿈꾸기 시작한 날. 이로써 지난 2016년 7월 12일 당시 박근혜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후 4년 2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끌어온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이제야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것이다. 이번 결정은 수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지금까지도 전혀 진척이 없는 것과 비교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대구 군 공항이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한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관련 지자체간 합의와 협치를 바탕으로 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이 역사적인 변화의 시작임은 틀림없다. 지난 4년이 넘는 긴 시간, 1,507일 90,420시간동안 군위군은 참으로 힘들었다. 필자 또한 평생을 군위군민의 한 사람으로 살고 있지만 지난 4년만큼 군위가 시끄럽고 어려웠던 시기는 있었을 까 싶다. 그래도 위안(?)이라면 김영만 군수보다는 덜 힘들었을 거라는 거다. 지방소멸 전국 1위의 군위군으로서는 대구통합신공항 유치는 한 줄기 빛이었다. K2 군 공항의 극심한 소음피해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은 역사가 준 기회라는 공명심의 마음으로 군공항 이전 유치를 희망했고 김영만 군수 또한 K2 군 공항 군위군 유치사업이 역사적 소명임을 밝히면서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군민들 간 극심한 찬반대립, 도로 곳곳에 걸린 붉은 깃발, 허수아비 군수 화형식, 주민소환(비록 기각되었지만) 등 군 역사상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군민들은 오로지 한결같은 공명심의 마음으로 견디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를 이루어 냈다. 이는 위대한 군위군민의 역사적 승리였다는 사실에는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며 필자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역사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제 새로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흔히 말하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누구도 상상해 보지 못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제 군위군민들도 지난 과거의 어려움과 아픔은 역사의 뒤로 넘기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 공항도시 군위군의 대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 나쁜 기억이든 좋은 기억이든 과거에 너무 매달려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막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출발선에 섰다. 출발선에 오기까지 군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성공을 위해 모든 군민들은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군위군 공직자들은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5개 공동합의문 완전한 실천.. 총력 다하는 군위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만큼 군위군에서는 2028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군 도시계획 전면 검토, 분야별 전문가 집단 구성, 국방부․국토부․대구시․경북도 등 이해관계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다가올 대 변화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서 지난 7월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소보․비안) 유치신청을 위해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시․도 광역의회, 대구․경북 국회의원 등이 모두 공감하고 합의한 5개 공동합의문에 대한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시설이나 사업에 대한 지역내 배치 구상을 위한 통합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구상 연구용역을 9월 중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탈락에 따른 지역적 배려를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 기존 우보지역 중심의 지역개발계획을 소보지역 중심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군 전체의 균형발전방안을 구상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시, 경북도등 과의 협력․협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군에서는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최종 결정된 만큼 신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공항추진단 조직 및 업무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 이와 병행해서 신공항 관련 대구시 용역, 주변개발사업, 교통망 확충 등 세부사업별 추진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에는 군 기본계획변경 용역 등 체계적․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위군에서는 지난 9월 4일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의 근거가 된 공동합의문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가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각 발송한 바 있다. ▲대구시 편입.... 속도감 있게 추진. 군위군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해 제시된 5개의 공동합의문 중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안이 막판 군민 설득과 공동후보지 유치 결정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된 만큼, 공동합의안 중 가장 먼저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8월 6일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13일에는 군의회 전원 찬성 의견을 채택하였고 18일에는 대구시와 경북도에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건의서를 기 제출했다. 이는 지난 7월 30일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한 시․도지사, 시․도 국회의원, 시․도의원의 연대서명으로 지역사회 합의가 완료되었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얼마 전 경북도에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건의문 공식 제출에 따른 후속절차 논의를 위한 실무부서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 개최 결과, 향후 중앙정부나 행정안전부, 국회 등에 대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타당한 설명 논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함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조만간 이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용역기간은 3~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용역이 완료되면 경북도와 대구시에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요청하고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하게 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 편입으로 군위군은 인구증가, 부동산 가치상승, 상대적으로 질 높은 교육기회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교통서비스 개선, 도시화에 따른 생활편의시설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의 출발점, 마중물이 될 것이다. 현재 군위군민들 사이에는 대구시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얼마 전 언론 보도자료에 의하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군 대구시 편입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권 시장의 말과는 달리 변수 또한 만만찮다. 바로 대구시민의 의견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과정에서 아무런 결정권이 없었던 대구시민들의 누적된 불만이 군위군 편입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이에 더해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음을 군위군에서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 시․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 1995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으로 달성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25년 만이다. ▲지금 대구시에서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주체는 바로 대구광역시다. 대구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부지가 확정된 만큼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 군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용역, 통합신공항 설계 전 단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차례로 발주한다. 우선 1년간 진행될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은 지난 9월 4일 입찰공고(1차 유찰. 9. 16 재공고)에 이어 제안서 평가, 업체선정단계로 진행되며 주요내용으로는 군 공항 시설계획 수립, 시설배치계획 수립(활주로, 물류시설을 포함한 민항시설 등), 교통시설 개선 및 확충방안, 이전부지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기본 구상 등이 담길 것이다. 용역관련 예산 33억원은 이미 지난 해 확보하였으며 용역은 11월 초 쯤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수립용역은 지난 확정된 지원사업비(군위군 1,500억원, 의성군 1,500억원)와 관련해 단위사업의 세부계획 및 시설수요조사를 위한 것으로 용역비 12억원으로 내년 초 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설계 전 단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은 내년 4~5월쯤 발주한다. 신공항을 건설할 민간사업자 선정, 국방부와의 대체시설관련 합의각서 체결, 기본계획수립의 적정성 검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다시 말해 신공항 건설 기본설계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제반행정절차를 짚어보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앞으로 군위군에서는. 통합신공항 역사의 중심에 선 군위군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과정에서 보여준 김영만 군수의 뚝심과 협상력을 볼 때 앞으로 통합신공항 시대 군위군의 역할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군위군이 주축이 아니라 국방부, 국토부, 대구시, 경북도 등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며 지역적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인 100년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군위군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김 군수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군수는 군민들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대해서만은 군민의 요구, 군위군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대구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최소 3,000억원(군위군, 의성군 각 1,500억원)이다. 김영만 군수는 지원사업비(3,000억원) 규모는 종전부지 가치와 새로이 건설되는 군 공항 건설 사업비간 차액으로 결정되는 만큼, 향후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기본계획과 K2후적지 개발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증가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K2후적지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경우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군민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사업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지난 해 경북도에서는 5,000억원, 군위군에서는 6,000억원의 지원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앞으로 추진과정은 2016년 7월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이후 4년 2개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공항 이전 건설이라는 긴 여정에서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 그 근본에는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신공항 유치를 끈질기게 추진해 온 군위군과 군위군민들이 있다. 이는 불변의 사실이다. 이제 군위군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 서 있다. 갈 길이 멀다. 앞으로가 더 많이 힘들 것이다.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입찰 공고에 이어 국토부에서도 대구공항(민항) 이전․건설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했다. 용역기간은 각각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번듯한 민항이 건설되는냐 마느냐는 국토부 용역결과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군위군에서는 모든 힘과 역량을 모아 지금부터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없었던 때 군위군과 의성군은 자타가 인정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이제 양 자치단체가 내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이 함께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해 주길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15만 인구, 30만 인구 군위군의 모습 상상해 보니...좋다…군위인이라서 참 좋다. 김영만 군수는 “이제 군민들도 소보․비안 지역에 들어서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민항 활성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온 열정을 모아주고 있다. 우리 공직자도 군민들과 약속하고 지역 정치인 모두가 동의한 5개의 공동합의사항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고 있고 일부는 이미 추진중에 있다.”면서 “새로이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이 연 인원 1,000만명이 이용하는 동남권 최대 관문공항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공항철도를 비롯한 SOC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 나가겠다.”며 공직자 또한 새로운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더해 “금년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다가오는 추석에는 고향 방문 자제하기 등으로 인해 자칫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상실감. 외로움이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안타깝다. 군에서 더 많이 보살피도록 하겠다”“코로나19, 장마,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올 해에도 들판의 벼가 누렇게 익어가듯 추석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이다. 다가오는 추석명절. 모든 군민들과 출향인께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맞으시길 바라며, 하루라도 빨리 서로 함께 마주하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지면으로나마 아쉬운 추석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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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환영'【김은하 기자】 지난 28일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7회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지로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 일대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 국방부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경과를 설명했고 선정위원회는 안건으로 상정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안)을 의결했다. 국방부는 의안 의결에 앞서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도지사와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25명, 대구경북 시도의원 79명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의 내용을 정부 각 부처인사가 포함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로써 공동합의문에 담겨있는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민항터미널․군 영외관사․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의 군위 설치, 군위군 관통도로 등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동안 군위군은 당초 주민투표 결과 우보는 76%, 소보는 25%가 찬성해 우보만 유치신청하고 소보는 유치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공동후보지 유예기간 하루를 앞둔 7월 31일에 군위군수가 전격적으로 소보지역을 유치신청 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합의문의 내용과 형식이 군위군민의 여론을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이기도 하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 8월 13일에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안’에 대해 군위군의회의 찬성 의견을 청취하고, 18일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 정식 문서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 행정통합 건의서는 경북도의회, 대구시의회를 거쳐 행안부장관의 승인 및 관할구역 변경에 따른 법률 제정으로 마무리 되어질 예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공항을 추진했고 산고 끝에 옥동자를 낳는 과정이 어려웠다.”며 “이를 반면교사삼아 더 이상 공항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세계에서 최고로 성공하는 공항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며 국방부장관, 대구시장, 경북지사, 의성군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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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 통합신공항 ‘소보-비안’ 결정【김은하 기자】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7월 30일 20시 30분 군위군청에서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소보’ 유치 신청에 합의했다. 세 단체장들의 극적인 합의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4년여간 진행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는 선정위원회에서 정한 유예 시한을 단 하루를 앞두고 체결된 극적인 합의다. 지난 7월 3일, 선정위원회는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에 대해 7월 31일까지 군위군의 ‘소보’ 신청이 있을 경우 선정한다는 조건부 결정을 내렸었다. 31일이 넘으면 사업은 사실상 무산이었다. 오늘 결정으로 통합신공항은 40여년동안 머물던 대구를 떠나, 군위‧의성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회의는 오전 오후로 나눠,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오전 회의에서는 군위군청을 찾은 이지사와 권시장이 김군수에게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설득했고 김 군수는 7.29일 발표한 공동합의안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대구시‧경북도 의원의 서명을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7월 29일 공동합의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고우현 경북도의회의장, 곽상도 대구지역 국회의원, 이만희 경북지역 국회의원이 서명한 바 있다. 이를 수용해 7월 29일 서명한 인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국회의원 11명, 경북 지역 국회의원 12명, 대구시의원 25명, 경북도의원 51명 등 99명의 인원에게 일일이 서명을 받았다. 이후 재기된 회의에서, 세 단체장은 긴 협의를 거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이후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군수는 “5개 합의문을 읽고, 군민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5개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는 조건하에 ‘소보’를 유치 신청을 한다. 유치 신청을 위해 오늘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시도 의원님들이 보증하신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져야 한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공항 건설이 될 수 있도록 21개 시군과 시도민들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내일 국방부에 군위군이 ‘소보’를 유치 신청하면 최종후보지가 조만간 확정된다. 이후엔 대구시와 국방부가 책임지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부터 조속히 착수하겠으며, 동시에 민항 이전 절차도 함께 추진하겠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군위군수와 군민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510만 시도민의 힘을 모아 빠른 시일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옥동자를 낳을 때는 원래 산고가 많다. 대승적 결단해주신 김영만 군수님과 군민여러분, 그리고 공항유치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경제를 일으켜 세울 대구경북 역사상 가장 큰 뉴딜사업을 뚝심있게 이끌어주신 김군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험한 길을 열어 가는데 그 무엇도 방해가 안 되도록, 권시장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한,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 주신, 대구경북 국회의원, 시도의원들도 감사드리며, 힘을 보태준 언론인 모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지난 4년간 군위‧의성 군수님과 군민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제 군위의성, 대구경북은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세계로 열린 하늘 길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공항을 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 31일 군위군수가 ‘소보’에 대해 유치신청을 한 후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면, ‘소보-비안’이 공항 이전지로 선정되는 것으로 이전부지 절차는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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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민주당 경북도당, 통합신공항 소보-비안 이전 결정을 환영한다.500만 시도민의 염원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이 30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로 어렵게 결정됐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대구공항 통합이전’ 논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실현 가능성을 높였으며 지난해 4월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이전부지 선정에 들어간 이후 15개월만에 결실을 맺었다. 474만평 규모에 10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미주 유럽항 노선까지 예정되어 1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이용객 1천만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3만톤에 달하는 대구경북지역 항공물류는 물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의성·군위지역 군민들의 대구경북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통합신공항 선정위원회를 비롯해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그리고 해당 군민여러분의 그간 노고에 감사드리며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군위군 대구편입문제와 공항 인근의 소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정치권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년 7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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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공동지구유치 사실상 결렬【이기만 기자】이달 31일로 예정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시한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면담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이견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의성비안·군위소보’ 공동지구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29일 오전 국방부장관의 요청에 따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간 통합신공항 관련 면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장관이 “현재 군위군의 여론이 달라졌으니 현 상태로 소보지역에 대해 재투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영만군수가 “여론조사는 믿을수 없으며, 투표를 하려면 그 이유가 달라지므로 그 이유를 적시하고 양후보지 3곳 모두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탈락한 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 의성 비안 등 3곳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날 면담에서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중재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정장관이 ‘중재안에 대하여는 아는 바도 없다’고 한뒤 국방부 실무자를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관은 결국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의사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갈 사항”이라며 군위군이 소보지역을 재투표할 의사가 있으면 30일 오전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영만군수가 “선합의하고 후에 하자는데 동의할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위·의성지역 통합신공항 유치문제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가 결렬될 경우 제3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공항이전문제를 재검토할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다양한 이해관계 및 지역간 사정이 맞물려 당분한 통합신공항 문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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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군위군민, 단독후보지 소송불사 재추진 49% 찬성…반대 37%【이기만 기자】군위군민 대상의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관련 여론조사에서 소송을 통해서라도 우보면 단독후보지 재추진을 원하는 주민이 전체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군위군민 49%가 우보면 단독후보지로의 재추진에 찬성했고 반대는 37%,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 등이 군위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제시한 대구시 편입 등 각종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46.2%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고, 31.2%만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통합 신공항 추진과정에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중 선호했던 지역을 묻는 질문에서는 63.2%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찬성했고, 30.2%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찬성했다고 답했다.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 지역에 대해 7월 31일까지 군위군이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탈락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85.5%의 주민이 알고 있었고, 모른다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군위군민신문에서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8일 군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9%이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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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칼럼] 통합신공항, 첫 단추부터 다시 꿰라이제 며칠 후면 대구·경북을 떠들썩하게 했던 통합신공항 문제가 일단락된다.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밝힌바와 같이 군위군이 공동지구인 소보지역을 공항이전후보지로 신청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4년을 끌어온 통합신공항 문제는 종지부를 찍는다. 돌이켜보면 통합신공항은 오롯이 대구 동구지역에 소재한 대구공항과 K2 군비행장의 소음문제로 인해 시작됐다. 대구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공항이전문제가 지난 2016년 처음 이전키로 발표된 이후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대구시민들의 기류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공항이전이 본격화되고 의성군과 군위군의 갈등, 대구시와 경북도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등 난항을 거듭하자 ‘차라리 그대로 놔두라’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대구지역에 이렇다 할 경제동력원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공항을 대구외곽으로 옮길 필요가 있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는 정작 소음문제 때문에 공항을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80%이상이 대구시민들이기 때문에 이용 편의성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2개 이전후보지 가운데 군위 우보지역의 경우 대구시내에서 약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적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여 대구지역 대다수 시민들도 찬성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지구로 옮겨가게 되면 원거리에 따른 불편함이 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구공항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대구시민들의 걱정이다. 이런 와중에 그동안 이전후보지로 떠올랐던 군위 우보지역이 지난 3일 국방부 선정위원회에서 탈락되면서 현재 상태로 보면 의성 비안공동지구외에는 선택지가 없게 된 것이다. 경북도의 입장에서 보면 그나마 하나 남은 의성비안 공동지구 마저 이달 중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자칫 통합신공항 이전자체가 백지화 된다는 초조함에 군위군을 설득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의 말처럼 그야말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가 맞다면 이런 식으로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닐성싶다. 공항이전이 불가피하다면 이번이 아니더라도 정부차원에서 다시 재론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또 옮겨간다면 대구공항을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으로 옮겨갈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즈음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모든 일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보는 혜안이 필요할 듯싶다. 지금 군위군을 억지로 설득시켜 의성비안 공동지구를 선정한들 그동안 벌어졌던 양 자치단체 간 갈등과 이해관계가 없어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 군위군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군공항특별법과 주민자치법 등 법의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공항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경북도가 설득한다고 해서 군수 임의대로 신청할 수는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4단체 간 갈등은 이미 지난 3일 국방부가 군위 우보지역을 탈락시킴으로써 ‘산통이 다 깨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깨진 산통을 다시 붙일 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새로이 공항이전작업을 수립하는 것이 어떨지 싶다. 원천적인 갈등의 불씨를 없애고 관련기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상생협력하면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공항이전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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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북도의 이상한 군위군 설득방식!지난 20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호소문을 시작으로 전방위적으로 시작된 경북도의 군위군 설득을 놓고 마뜩지 않다는 군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통합신공항 문제가 누구를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문제냐는 것이다. 그런데도 경북도는 군위읍내 현장사무소까지 설치하고 연일 도내 각 단체회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형식의 설명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경북도 관변단체 회원들인 이들 가운데 군위 사람들이 몇 명일 수 있을까. 대구·경북 차원에서 보면 모두가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이고 보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지만 군위군 입장에서 보면 엄밀해 말해서 이들은 제3자인 게 분명하다. 도내 상당수 시군단체장들까지 연일 김영만 군수를 찾아 설득의 모양새를 취하고 여기에 시도의원, 시도의장 등 너나 할 것 없이 연일 군위를 찾고 있다. 언론에 비춰진 이들의 방문과 군위군수의 모습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김군수에게 호소하고 김군수는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만약 이대로 시간이 흘러 국방부가 제시한 7월31일까지 신공항 이전후보지 신청기한이 만료되면 현재 상황에서 김영만군수가 통합신공항 후보지 백지화의 잘못을 뒤집어 써야 할 만큼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가뜩이나 인구 2만4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자치단체 군위군이 경북도라는 광역단체와 도내 시군에 의해 포위된 형국이다. 그런데 김군수가 이들의 설득처럼 모든 주장을 내려놓고 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로 신청할 수 있을까. 그건 법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주민자치법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은 지역민들의 여론결과에 따라 가부를 선택해야하므로 김군수에게도 선택지가 없는 것이다. 국방부가 군위 우보를 탈락시키고 의성 비안 공동지구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유치에만 급급해 퇴로 없는 김군수를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김군수에게 퇴로를 열어놓고 협상한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스스로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게 군위군과 통합신공항추진위원들의 말이다. 군위군 통추위 한 관계자는 “만약 김영만 군수가 군위 소보지역을 공항이전지로 신청할 경우 주민소환을 감수해야 할 만큼 퇴로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경북도는 왜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일까. 당사자가 아닌 제3자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면서 군위군을 압박하는 저의가 무엇일까. 왜 법적 절차대로 행하지 않고 여론전으로 확대시키는 것일까. 바로 이 부분이 군위군에서 의심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최근 갑작스럽게 실시된 여론조사가 바로 설득을 빙자한 여론전의 최 정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군위군과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는 무관한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군위군민들의 의사를 지금 이 상황에서 외지인들이 임의대로 실시하고 또 이를 공표한다면 가뜩이나 궁벽한 상황에 놓인 군위군이 어떤 심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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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세상사에는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또 해야 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는 말이다. 당사자가 해야 될 일에 대해 제3자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해서는 안 된다. 바로 선을 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군위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합신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드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바로 금도(襟度)를 넘는 일이다. 표면적으로야 대구·경북의 백년대계 운운하지만 법과 절차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이해당사자들이 있고, 일이 어긋나면 경을 칠 일이 발생할 수 있는 타인의 일에는 절제해야 하는 말과 행동이 있음은 불문가지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을 유치해야한다고 호소문을 발표하자 군위군에서 입장문을 내 ‘주민투표를 통해 공항유치를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지방자치의 분야이며, 외부에서 훈수 둘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고 못 박은 것이 바로 금도를 넘지 마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공항이 들어온다고 해서 좋은 일만 있겠는가. 당장 고막을 찢는 전투기 소음을 감내해야 하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옥토를 버리고 이전해야 하는 이들도 군위사람들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롯이 군위사람들이 겪어야 하는데 전혀 무관한 이들이 ‘우는 아이 달래듯’ 설득한답시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 하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제3자들은 군위방문을 삼가는 게 옳다. 누가 봐도 관변단체 일색인 이들이 대구·경북 백년대계 운운하며 한쪽만을 편들고 나선다면 과연 진정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군위읍내에 차려진 경상북도 현장사무소 앞에서 밥도 굶주리며 단식투쟁하는 군위군민들을 보라. 이 바쁜 농사철에 생업을 뒤로하고 하루 종일 비지땀을 흘리는 그들 역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해서는 안 된다. 경북인 한사람 한사람의 발걸음이 진정한 대구·경북의 역사요, 미래가 될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북인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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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설득하고, 군위군은 고개돌려...연일 강경대치!【이기만 기자】 『점령군들은 원래자리로 돌아가라』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군위군청 현관앞에서 피켓시위를 개최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신공항 유치에 관한 결정을 군위군민들에게 맡기고,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보공항의 부적합결정과 소보지역에 공항을 유치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우보는 군위군민들이 염원하였으나 국방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고, 소보지역은 군민들의 절대다수가 반대해 공항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군위군민의 결정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며 “대구공항유치에 대한 군위군민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김화섭위원장은 “지금까지 대구공항이전에 대한 모든 진실을 군위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더 이상 군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군위군의 일은 군민들에게 맡기고 함께 들어온 점령군들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