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옛 속담에 ‘변소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처럼 지금 군위군과 대구시·경북도가 ‘군위군 대구시편입’을 놓고 취하는 언행을 보면 딱 그 말이 맞아떨어진다. 약 8개월전 군위군은 느긋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를 놓고 경북도와 대구시, 의성군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선정을 위해 연일 군위군을 압박하거나 설득하느라 혼을 뺏다. 김영만 군위군수와 상당수 군민들이 군위 ‘우보면’을 이전후보지로 결정하지 않으면 어떠한 합의도 없다는 태세로 나오자 이철우 도지사는 아예 군위군에 ‘임시사무소...
군위군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이 지난 2일자로 부임했다. 바로 박성근 신임부군수이다. 김영만 군수의 빈자리를 그동안 김기덕 전 부군수가 대행체제로 이끌며 노심초사했으나 느닷없는 경북도의 인사로 교체된 것이다.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권이 광역단체에 있다고 하지만 퇴임 4개월을 앞둔 김기덕 전 부군수를 타지로 발령된 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뒷말이 나오는가 하면 군위군 공무원노조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한차례 소요가 있었다. 전후사정을 떠나 경북도의 편의주의적 인사정책은 개선의 ...
설마설마 하던 코로나19가 경북도내 시군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1천여명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어지고 있다. 경북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포항 구룡포 지역의 경우 최근일주일사이에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용실과 다방, 선원휴게실, 중국집, 재래시장 등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포항시는 구룡포전역에 긴급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대처하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
최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마을주치의제도’가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여있는 경북지역 농어촌시군에 딱 맞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주치의제도는 의료기관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마을에 의료인이 찾아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사업이다. 영양과 청송 등 경북내륙지역 농어촌 시군의 경우 주민 대부분이 60세이상의 고령층들이고 의료시설과 의료 인력이 부족해 ‘마을주치의제도’의 안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 농어촌시군의 주력의료는 대부분 군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
어느 누군가에게 ‘아버지’로 불렸을 군민이 숨졌다. 산불감시원 시험에 응시했던 응시자가 힘겨운 체력검정 시험을 치르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용시험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산불감시원 시험을 치르다 목숨을 잃은 이는 비단 군위군뿐만이 아니다.이미 울산과 창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 보니 전국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대체 산불감시원이 뭐 길래 이토록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도 아이러니한 현상. 요즘처럼 취업이 어렵...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치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예컨대 최근 권광택 경북도의원이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지적한 ‘시·도 행정통합이라는 거대담론을 위해서는 통합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통합시의 강점과 약점, 기회요인, 위험요인 등 다양한 SWOT 분석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사인간의 업무협력이나 동업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일인데 하물며 광역도시인 대구시와 23개 시군으로 구성된 경북...
일국의 국방을 책임진 국방부가 자신들이 지정한 공항후보지를 이전후보지에서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민주국가에서 모든 일은 ‘법과 원칙’에 의해서 행해져야 하는데 지금 비춰진 ‘국방부 선정위원회’는 마치 무소불위의 권력기관 같은 모습이다. 선정위원회에서 우보면을 후보지에서 배제한 근거로 지난1월 21일 실시한 ‘주민의사확인을 위한 군위군과 의성군민들의 투표’에 근거한 것인데 이 부분이 향후 법적쟁송사항이 될 것이 틀림이 없다. 군위군의 경우 당시 ‘주민숙의형 투표’가 양 자치...
사진출처=네이버지식백과 미국의 3번째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은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해방이후 국내에서도 중앙지를 비롯한 반세기를 넘긴 연륜있는 언론이 즐비하고 존경받는 언론인들도 많지만 또 세상의 어둠과 손을 맞잡고 돈과 권력에 취해 휘청거리는 사이비 언론, 사이비 기자도 판을 치는 세상이 됐다. 언론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이후 언론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데다 SNS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