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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패륜범죄, 패륜정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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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시론] 패륜범죄, 패륜정치의 시대

군위군민신문로고.jpg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손자가 조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패륜범죄에 모든 이들이 경악하고 있다.

 

물질문명이 정신문화를 앞질러 발생하는 사회적 부작용으로 치부하기에는 극단으로 치닫는 범죄행각이 너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발생한 고교생 손자들의 할머니 살인행위는 너무나 끔찍한 패륜범죄의 단면을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부모 없는 자신들을 길러준 할머니에게 손자형제는 흉기를 휘둘렀다. 그것도 90고령으로 몸이 불편해 움직이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버젓이 저지른 일이다. 범죄를 저지를 이유도 경악할 일이다.

 

할머니가 평소 심부름도 자주 시키고 잔소리를 많이 한 것이 이유란다. 이런 이유라면 가족은 더 이상 존속될 수가 없다. 심부름하나 시키지 못하는 가족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손자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는 잔소리 때문에 흉기를 휘두른다면 부모자식 간에 무슨 말을 하며, 한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또 경악할일은 당시모습이다. 할아버지는 이들이 할머니를 여러번 찔렀고, 옆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힌바 있다.

 

평생을 함께 해온 동반자가 자신들의 손자 앞에서 무참히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하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패륜도 이런 패륜이 있을수 있을까.

 

또 하나의 패륜사건이 경북에서도 일어났다. 지난달 28일 경북 김천에서 벌어진 일이다. 40대 아들이 자신의 친어머니의 목숨을 앗았다.

 

자신의 집을 방문한 70대 노모가 자신이 하는 일에 참견한다는 등의 이유로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부모를 때려죽인 것이다. 가당치도 않은 일들이 이렇게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패륜논재이 뜨겁다.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김승원의원이 언론중재법 국회상정 무산과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 ‘GSGG’라고 표기한 까닭이다.

 

욕설 ‘개××’를 연상시키는 패륜적 글을 SNS에 버젓이 올리는 국회의원의 행태. 국민의 대표라 할 수 있겠는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패륜적 행태나 자신을 길러준 조부모와 어머니를 살해한 패륜범죄의 일상이 지금 이사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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