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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내년 지방선거 군위군수 출마자들 점차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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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내년 지방선거 군위군수 출마자들 점차 윤곽

이기만 발행인경북미디어 대표이사.jpg
이기만 주필/편집국장

 

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수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일부 후보군들은 지역 내에서 출마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내년 3월 대선에 가려 지방선거 분위기는 크게 뜨고 있지 않지만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군위축협조합장 6선을 지낸 김진열 조합장이 지난달 26일 군위군수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내년 군수선거에 가장 먼저 불을 댕겼다.

 

김 조합장은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장 욱 전 군수와 후보단일화를 통해 3선에 도전하는 김영만 현 군수에 대항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장 욱 전 군수 역시 일찌감치 군수도전의사를 피력하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것으로 보여 2명의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군위군민들의 최대 관심은 다음 군위군수 선거가 양자대결구도로 치러질지 4년 전과 같이 3자구도로 치러질지 여부다.

 

 

지역 정가에서는 통합신공항 유치와 대구편입 등 굵직한 현안을 돌파해 온 김영만 현 군수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3자구도로서는 도전자들의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저간의 사정이 김진열 조합장과 장 욱 전 군수가 후보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이며 무엇보다 이들의 지지기반이 겹치는 것도 후보단일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출마하는 후보가 정치공학적인 구도에 함몰돼 후보단일화에 나설 경우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찮다.

 

게다가 ‘후보단일화’라는 카드가 서로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성서가능성에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도 많다.

 

특히 장 욱 전 군수의 경우 2006년 군수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박영언 군수에 밀려 낙선 후 2010년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바 있다.

 

그 후 2014년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무소속 김영만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연이어 2018년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당 김영만 후보에 밀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출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말이다. 4년의 시간을 절치부심하며 김영만 현 군수와 마지막 일전을 불사르려 했던 장 욱 전 군수 입장에서는 김진열 조합장의 등장이 달가울 수가 없고 본인이 아닌 김 조합장으로 단일화를 생각이나 하겠느냐는 추론이다.

 

게다가 대구경북 타 지역과 달리 보수당인 국민의힘 공천 티켓이 ‘당선’을 보장하지 않은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면 후보들의 셈법이 더 복잡해진다.

 

특히 대도시 지역같이 대권후보들과의 연계성, 전·현직 국회의원과의 교감 등 공천권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환경도 군위에서는 큰 약발을 보이지 않아 그야말로 후보 본인의 경쟁력이 승부를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도 후보들의 고민이다.

 

군위군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러명의 후보군들이 출마해 다자구도를 형성하면 김영만 군수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결국 1차적으로 국민의힘 공천권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고(도전자 입장에서) 다음이 후보들 간 단일화작업을 통해 단일구도로 압축해 김영만 군수와 양자대결 하는 모양새가 그나마 당선에 유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김영만 군수는 지난 7년여 통합신공항 유치와 대구편입 등 군위백년대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한번 더 연임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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