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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칼럼 ]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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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 객원칼럼 ]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정승화  주필  편집국장.jpg
정승화 경영학박사

 

코로나19의 위협속에 또 긴장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이맘 때 쯤이면 늘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시간들로 기억하고, 지인들에게 감사와 축복의 연하장을 주고받던 풍경이었지만 그마저도 사치로 여겨지는 시대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긴장속의 나날들이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지 알 수 없는 숨 막히는 날들, 굳이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몸과 마음이 위축돼 도무지 편한 날이 없는 365일의 시간을 우리는 보내야만 했다.

 

묵은 한해를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끔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좋으련만 지난해와 별 차이 없는 무거운 마음이 1월의 새 달력을 펼쳐드는 손길을 주저하게 만든다.

 

인류에게 재앙과 같은 코로나19가 전쟁 때보다 더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어느 통계에 따르면 19세기 나폴레옹 전쟁당시(1803~1815년) 13년 동안 사망자가 350~700만명에 이르는데 코로나 2년 동안 지구상에서 530만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WHO 보고에 따르면 2021년 12월1일 기준으로 전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억6천28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또다시 죽어나갈지 알 수 없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총칼만 없을 뿐이지 전쟁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전쟁이 지구전체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국내 코로나 19 누적사망자도 5천3백명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다행히 지난달 초부터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신규확진자가 3천명대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희망이지만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불안함은 상존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70%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경북지역에서도 1백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군위 등 경북도내 농어촌 지역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산발적인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전쟁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공 속에서도 대통령 선거니 지방선거니 하며 삶의 일정을 연속해야 한다.

 

3월9일 대통령선거에 이어 약 3개월 후인 6월1일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는 선거정국으로 온 나라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윤석열과 이재명으로 압축되는 2강의 대권후보들 간 치열한 난타전으로 여론마저 하루가 멀다하고 업치락, 뒷치락하고 있다. 후보들 간 정견과 수준 높은 국가경영비전은 고사하고 후보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의혹에 대한 난타전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모습이다.

 

어떤 인물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인가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비리가 적은지를 판별해야 하는 이상한 대선정국으로 희화화 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다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벌써 측근 2명이 죽어나가고 일부는 구속돼 있지만 이재명후보는 담담하게 그의 일정을 소화해나가고 있다. 자신과는 무관한 일처럼 말하고 있다. 진실여부를 떠나 과거 같으면 비리와 연루된 사실만으로도 후보사퇴를 했을 텐데 그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과거 자신의 이력을 부풀린데 대해 대국민 사과기자회견을 했다. 후보가 아닌 후보부인의 사생활까지 들춰내 결국 사과까지 받아내는 정치판의 비정함이 새삼 두려울 정도다.

 

기가 찬 일은 또 있다. 대선을 불과 3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한 것이다. 

이미 한차례 잠적파동에 이어 또다시 대선판을 뒤흔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대표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당에서는 열린우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까지 하며 일체감을 보이는데 야당에서는 당대표가 ‘뿔난 송아지’마냥 천방지축으로 나대고 있다.

 

여야를 떠나 정치적 도의를 벗어난 그의 행동에 야당인사들도 비난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정치가 정치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 이를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높은 TK지역민들에게 휘청대는 윤석열 지지도와 이준석 대표의 엇박자 행동은 그저 고개를 떨구게 만든다.

 

대선이 끝나면 바로 지방선거가 또 이어진다. 야당인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느냐, 낙선하느냐에 따라 선거지형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공천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되는 것은 별반 차이가 없다.

 

광역단체장과 시장·군수,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은 벌써부터 저마다의 연줄을 잡고 공천에 혈안이 돼 있다는 소식이다. 지방자치시대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정치라지만 실상 중앙집권적 공천놀음은 이어지고 있다.

 

누가 중앙정치권의 실력자와 선이 닿는지, 지역구 국회의원과 공천교감이 이뤄졌는지가 그들의 물밑 계산법이다. 설상가상 촘촘한 피라미드식의 조직망이 구축되면 결국 지역민들 대부분이 선거바람에 휘청대기 마련이다.

 

코로나19의 위협과 대선·지방선거의 흥분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해 우리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변할 것을 기대하며 한해의 첫 달력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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