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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군위를 빛낸 사람 ] 몸짱 얼짱 신일동 군위군보디빌딩협회장, 대한민국 보디빌딩 지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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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인터뷰-군위를 빛낸 사람 ] 몸짱 얼짱 신일동 군위군보디빌딩협회장, 대한민국 보디빌딩 지존 등극!

신일동 회장.jpg
신일동 회장

 

반백의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검게 그을린 얼굴로 들어서는 중년의 남자는 묘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보디빌딩 최강자는 엄동설한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가리고 나타났지만 균형 잡힌 몸매는 그대로 투영됐다.

 

대한민국 몸짱 보디빌딩계에 절대지존으로 등극해 군위군의 위상을 뽐낸 신일동 군위군보디빌딩협회장(63), 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18일 2021 SBS스포츠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마스터즈 종목에 출전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도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된 Mr.YMCA선발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정상의 자리가 이제 그에게는 익숙하다. 성난 몸매답지 않게 선한 눈빛을 가진 신 회장은 순한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20대 중반에 고향을 떠나 대구와 칠곡 등에서 생활하다 결혼한 뒤 30대 중반에 고향인 군위로 돌아와 정착했다. 2009년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아내를 잃고 처음엔 술로 달랬지만 사춘기 아이들을 보면서 정신을 차렸다.

 

보디빌딩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해 20대 후반부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사는데 바빠 건강유지 정도로만 운동했다. 그러다 아내를 보낸 뒤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운동이라기보다는 몸을 학대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가학적으로 운동해야 그나마 잊을 수 있었다.

 

계속 방황할 수 없었다. 1남 2녀 아이들에게 아빠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다시 시작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언제부터 군위군보디빌딩협회를 이끌게 됐나?

열심히 운동하는 트레이너들에게 대회 출전경험을 쌓게 해 주고 싶었는데 협회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해 군위군보디빌딩협회가 태동됐다. 그게 2012년의 일인데 협회를 만들고 나니 보디빌딩 관계자들이 회장직을 간곡히 제안해 수락하게 됐다.

 

▲본격적인 대회 출전 계기는?

협회를 운영하며 선수들 뒷바라지를 위해 대회에 따라다니다 보니 젊었을 때 대회에 출전했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대회에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2013년 6월 미스터&미즈코리아 경북선발대회에 출전해 중년부에서 3위를 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에 집중한 뒤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과거 아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하루 2, 3시간씩 훈련했다. 큰 대회는 엄두를 못내 각종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 60세 이하부에 출전해 꾸준히 성적을 냈다. 2015, 2016년 준우승만 4번을 했다. 

 

2017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생활체육보디빌딩대회 60세 이하부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한 달 뒤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생활체육보디빌딩대회 60세 이하부에서도 우승했다.

 

▲대회에 출전하며 가장 보람된 점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했다. 큰딸과 막내딸은 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피부색을 바꿔주는 '프로탄'을 발라주며 응원했다.경북지역에서는 나보다 우리 딸들이 더 유명할 정도였다. 그러니 나도 덩달아 즐거웠다. 각종 대회 우승으로 아빠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해부터 목표를 상향 조정해 국내정상에 오르게 됐다는데?

국내 메이저 대회인 YMCA와 미스터코리아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하루 대여섯 시간씩 훈련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터졌지만 훈련을 멈추진 않았다.

 

군위문화체육센터가 코로나19 정부지침에 따라 몇 개월씩 문을 닫았지만 대구와 칠곡 등 문을 연 헬스클럽을 찾아다니며 '원정 훈련'을 했다.그런 노력의 결과 2020년 10월 2020년 미스터&미즈코리아 마스터스 남자 60세 이상부에서 3위를 했고, 한 달 뒤 열린 YMCA 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2월 5일 열린 YMCA 대회에서 60세 이상부 2연패를 달성했고 미스터&미즈코리아에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미스터&미즈코리아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소감이 어땠는가?

말할 수 없이 뿌듯했다. 특히 얼마 전 결혼한 큰딸이 너무 좋아했다. 메이저 두 대회에 참가하느라 17kg이나 뺀 몰골로 혼주석에 앉아 미안했지만 엄마를 일찍 보내면서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어느 정도 털어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니 더욱 뿌듯하다.

 

▲보디빌더로서 목표는?

올해 10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보디빌딩&보디피트니스 대회마스터스 부문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보디빌딩은 나에게 삶의 유일한 낙이자 희망이다. 아이들도 건강하게 보디빌딩에 집중하고 있는 아빠를 응원하며 걱정을 덜고 있다.

 

▲군위군의 체육시설이나 여건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군위군 엘리트 선수 육성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군위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경북보디빌딩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체육행정을 맡고 있는 군위군체육회에 대해서는 솔직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다행히 김영만 군수께서 보디빌딩 회원들을 위한 시설 확충에 방향을 제시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디빌딩의 아름다움을 알도록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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