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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막장으로 가는 대선,묻혀버린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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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막장으로 가는 대선,묻혀버린 지방선거

이상형  본부장.jpg
이상형 본부장

 

또다시 선거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월 9일 대선에 이어 3개월 후인 6월 1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수장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와 도지사·교육감·시군단체장·시군의원 등 전국 각 지방의 선량들을 뽑는 선거가 착착 예정돼 있지만 사회적분위기는 온통 대선으로만 쏠려있다.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 하는 2강 구도로 압축돼 가고 있는 여야간 치열한 대선전에다 일약 10%대의 지지세를 얻으며 케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정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의 소리’라는 인터넷매체 기자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와의 사적인 녹취록을 공영 방송인 MBC가 전격 보도하면서 방송의 공정성문제와 함께 국민적 반응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측의 당초 예상과 달리 MBC 방송이후 오히려 김건희씨를 둘러싼 ‘줄리논란’ 등 의혹이 해소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반면 MBC 방영이후 선거 국면전환을 노렸던 여권에서는 막상 ‘한방’ 터뜨리는 내용이 없는데다 오히려 김건희씨에 대한 긍정적 효과의 결과로 이어지자 침울한 분위기다.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서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논란을 쟁점화하기 혈안이 된 모양새다.

 

역대 대통령 당선자와 후보자들도 대선을 앞두고 조상묘를 이장하는 등 나름의 비책술을 사용한 바 있으나 이번 대선만큼 문제시 된 적은 없었다.

 

야당에서도 맞불을 놓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그동안 이재명 후보자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 녹취록도 MBC에서 방영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역공하는 모양새다. 대선이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둘러싼 토론과 논쟁이 아닌 온통 네거티브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불과 한 달 여 남짓 남은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의 한계가 있는데다 진영별 유명 유튜버들의 활동으로 SNS에서의 설전(舌戰)은 더욱 치열하다. 이재명과 윤석열을 지지하는 진영별 유튜브들이 실시간으로 휘발성 높은 소재로 후보와 후보부인, 그리고 가족 간 다툼 등을 선거전에 끌어들이면서 ‘장외’에서의 싸움이 더 뜨겁다는 평가다.

 

2강 후보들에 비해 약체로 분류되는 후보들의 동향도 국민적 관심을 사고 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후보가 얼마 전 갑자기 증발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내외의 낮은 지지율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와중에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의 전화 선거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방통행식 전화운동으로 어느 연예인은 공개적으로 “제발 멈춰 달라”고 하소연하는 지경이다. 역대 최고의 저질 대선전이라고 어느 정치평론가는 말했다.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인물과 공약검증 등은 안중에도 없고, 상대를 흠집 낼 수 있는 자극성 있는 소재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선이 치열한 막장의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은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지만 아직까지 출마예정자들도 명확하지 않다. 대선에 집중된 과열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도 지방선거에 대한 인식자체가 낮은 편이다.

 

지역 정치전문가 A씨는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하는 국운이 걸린 대선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경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대면 선거운동에 한계를 겪는데다 여야 중앙정치권에서 대선까지는 ‘공천’ 문제 등에 대해 함구하라는 지시가 있어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고위공직자 출신 K씨는 “대선분위기로 자칫하면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출마하게 생겼다”며 “대선이후 3개월 동안 짧은 선거운동으로 승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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