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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칼럼 ] ‘여론조사공화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와 여론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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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 객원칼럼 ] ‘여론조사공화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와 여론조성

정승화 국장.jpg

어느 여론조사기관 관계자가 대한민국을 ‘여론조사 공화국’으로 명명한 것처럼 한국만큼 여론조사가 빈발한 나라도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심지어 여론조사를 하는 것인지, 여론조성을 하는 것인지 모를 만큼 선거별 출마 후보들마다 여론조사에 목메고 있다. 

 

특히 선거법상 후보자 측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이를 공표할 수 없고, 언론사 등에서는 공표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후보자 측과 언론사 가짜고 여론조사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비일비재 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20대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모두 28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사가 174건이었던 것에 비해 109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의 난립현상은 그 만큼 정치권에서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여론조사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여론조사업체는 79곳으로 프랑스(13곳), 일본(20곳)에 비해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의원실이 국내 여론조사업체 79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이상인 45개 업체(57%)가 여론조사 분석 전문 인력을 단 1명만 두고 있었고, 등록당시 실적을 미제출한 곳이 33개소(41.8%), 미기재한 곳은 39개소(49.4%)에 달할 만큼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건으로 선거철마다 상당수 여론조사업체들이 불탈법 여론조사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가 하면 사법처리로 문을 닫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총선당시 여론조사업체 위반행위는 고발이 24건, 경고 86건 등 모두 11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업체의 문제점과 함께 언 론의 여론조사 보도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정후보에 유리한 여론조사만 보도하거나, 오차범위를 무시하고 주관적인 의미부여에 나서는가 하면 다른 조사방식의 여론조사를 동시 비교하며 지지율 추이를 분석하는 식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1차적으로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과 여론조사방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2차적으로 여론조사결과 보도의 객관성과 중립성이 여론을 호도 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여론조사를 하는 것인지, 여론조성을 하는 것인지 모를 만큼 여론조사 자체가 또 다른 선거운동의 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후보자 측에서 법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전화홍보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와 전 화홍보로 인해 몸살을 앓을 정도이다. 그러면 여론조사는 도대체 몇 명의 여론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연구센터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선거여론조사 전화를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48.8%였고, ‘선거여론조사임을 알고 전화를 바로 끊었다’는 응답자는 32.2%였다. 

 

‘전화를 받고 여론조사에 응답한 경험이 있다’는 유권자는 19%에 불과 했다는 것이다. 결국 유권자 10명중 2명의 의견에 불과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체의 여론인 양 호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론조사라고 볼 때 여론조사의 함정에 대해 유권자 스스로가 자각해야 함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에 비해 인구수가 적고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지역일수록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지후보가 없는 유권자들의 경우 여론이 우세한 후보에게로 기울 경향 성이 높아 각 후보 진영마다 여론에서 기선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나올 경우 이를 각종 선거운동원들을 통해 홍보하거나 SNS에서 퍼뜨리는 방법으로 선거에 이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기관이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은 언론사의 무분별한 여론보도가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거나 조성하는 기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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