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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돋보기】민망하고 굴욕적인 한국정치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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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세상돋보기】민망하고 굴욕적인 한국정치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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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논설위원/뉴미디어제작국장

 

 

요즘 한국정치판을 보노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수준이하의 막말과 권력암투로 점철되면서‘정말 저 사람들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맞나’라는 고민에 빠져 드는 게 국민들의 심정일 게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심각한 당내갈등과 내홍이 집안뿐만 아니라 동네사람들 다 구경할 만큼 시끌벅적하다.

 

집권여당은 30대 전임 당대표의 과거 성폭행의혹 사건으로 출발한 해임논란,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의 윤대통령에 대한 막말과 작심한 듯한 거침없는 대들기는 오히려 지켜보는 국민들을 조마조마하게 할 정도다.

 

지난 대선기간 윤대통령 당선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선거운동을 했던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보수진영의 국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한국정치사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자당출신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고 온갖 이전투구의 말들로 흠집을 낸 적이

 

있었던가.

 

물론 이준석 전 당대표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사실여부를 떠나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의혹과 경찰의 수사,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대통령측근들로부터의 냉소, 대선 때 부터 꼬리표를 물고 있는 민주당과의 연계설 등으로 자칫 정치생명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다.

 

 급기야 국민의힘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데 이어 최근 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해임되면서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 듯하다.

 

당의 비대위 출범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가 하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대통령에게)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자신도 속은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대통령의 멱살을 잡고 놓지 않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막 넘긴 윤대통령의 체면과 정치적 리더십 역시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불과 3개월 전 당선직후만 하더라도 50%이상 육박하던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호사가들과 정치평론가들은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의 근본원인으로 윤대통령의 검찰위주 편중인사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 권성동 원내대표 등의 잇따른 실수 등 다양한 원인을 꼽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대통령 리더십의 문제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한때 문재인 정권하에서 박해를 받고도 굴종하지 않고 소신 있는 행동과 언사로 국민적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윤 전 검찰총장의 모습이 지금 윤대통령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들이 그래서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명명한 소위‘윤핵관’들이 권력 장막을 두르고 윤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국민들도 많다.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취임 100일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 대통령 측근인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그나마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활약상이 지금 보수진영이나 다수의 중도적 국민들에게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즈음에서 여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결코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으나 이재명 독주를 위한 경연장이나 진배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고 대선에서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이 한순간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게 급 쏠림 하는 모양새다. 그가 말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공언이 허언이 아닌 사실로 점차 증명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검경의 수사에 대비해 당헌까지 개정하는 모습을 보이니 과연 저 당이 한국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말 그대로‘민주당’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집권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그들만의 프레임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직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이나 불안한 경제환경, 폭염과 폭우로 신음하는 민생현장의 목소리가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은 듯 정쟁의 나날만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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