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군위군민신문]김동엽 기자=대구시는 13일 "대구통합신공항 중 민간공항의 활주로를 3.8㎞, 시간당 50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시설로 건설하도록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의 중추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규모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해외여행 및 항공물류 서비스가 편리해져 대구경북은 물론, 영남권 전체가 통합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3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명(2060년 2887만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톤(2060년 197만톤)이 통합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활주로 길이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맞도록 항공기 기종별 최대이륙중량과 함께 활주로 위치의 표고, 온도 및 활주로의 종단경사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이 기준에 충실히 따를 경우 3800m의 활주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8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 따르면 통합신공항의 활주로는 근접 평행활주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고속탈출유도로, 항공기 대기구간, 충분한 주기장 등을 적절히 확보할 경우 시간당 50회 이상(민군 전체)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민·군 겸용공항의 특성상 군용 항공기와 함께 활주로를 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오는 2045년부터 예측수요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2035년 이후부터 민간 전용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