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내 군부대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시가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 계획수립 용역'을 본격 발주한다.
【군위군민신문】김동엽 기자=
시는 도심내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약 14개월이다.
시는 이번 용역의 목적에 대해 "현황조사·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개발방향을 수립하고, 지역여건과 공간 수요에 부합한 토지이용구상을 검토·설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세부 사항은 △현황조사 및 사업 환경 분석 △군부대 기부 대 양여사업 사례 분석 △군부대 종전부지(양여) 개발구상 △군부대 대체시설(기부) 기본계획 수립 △기타사항 등이다.
특히,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쯤 정해질 군부대 이전 대상지에 대한 입지 분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는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를 포함한 △상주시(연원동) △영천시(임고면 매호리) △의성군(봉양면 분토리) △칠곡군(석적읍 도개·망정리) 등 모두 5곳이다. 지난 달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 유치신청을 받은 결과, 이들 5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냈다.
5개 지자체 중 내년 상반기 1곳이 이전지로 최종 확정이 되면, 그곳에 대한 입지 분석이 이번 용역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대상지 위치 및 면적, 법적 현황, 주변 도로 및 교통 현황, 주변 시설 현황, 대상지 주변 개발계획 및 개발사업 현황 조사 분석 등을 내용으로 한다.
대구시 군부대이전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군부대 계획수립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을 실무적으로 논의해 나갈 관·군 협의체의 첫 회의가 지난 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개최됐다.
관·군 협의체는 이전 대상 부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대구시가 국방부에 요청해 지난 10월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