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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군위군, 이대로 의성군에 지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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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군위군, 이대로 의성군에 지고 말 것인가!

군위군, 통합신공항 부지선정 사전투표에서 의성군에 12.9%p 밀리는 중간 성적표…사전투표율 집계-군위 52.06%, 의성 64.96%…역대선거 최종투표율은 군위군이 높아…21일 본 선거서 최종 판가름…통합신공항 군위군 박한배 추진위원장“군위군민의 저력 믿는다” 눈물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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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만 군위군민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한 알의 곡식도 농부의 정성과 발자국소리에 영근다’는 말이 있듯 군위군이 지난 3년간 공들여 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농사가 이제 대망의 결실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불면 꺼질라’,'만지면 으스러질라’ 살얼음판 걷듯 한 단계 한 단계 키워 온 ‘로또복권’같은 마지막 퍼즐 맞추기가 ‘주민투표’라는 이름으로 지난 16일, 17일 군위군과 의성군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비록 중간성적표이긴 하지만 경북도선관위가 사전투표 종료시점인 17일 오후 6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군위군은 의성군에 12.9%p 차로 지고 있는 가슴 철렁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전투표 결과 군위군은 유권자 2만2189명 중 1만1547명이 투표해 52.0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의성군은 유권자 4만8453명 가운데 3만1464명이 투표해 64.96%의 투표율을 보였다.

 

숨죽이며 사전투표 결과를 지켜 본 군위군민들로서는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공항유치 찬반의 문제를 떠나 군위군민과 의성군민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진 샅바싸움에서 ‘판을 깨면 안 된다’는 군위군의 ‘안정전략’은 마치 솔로몬의 지혜를 연상케 했다.

 

솔로몬의 지혜가 무엇인가? 두 여자가 서로 자기 아이라고 우기자 판결을 맡은 솔로몬 왕이 ‘아기를 둘로 나누어 반반씩 나눠 가지라’했고, 진짜 엄마가 결국 울면서 아기를 주라고 한 고사성어다.

 

통합신공항 군위군추진위원회 김화섭‧박한배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군위‧의성군민 각 100명으로 구성한 시민참여단의 공론화 결과 수용도 판을 깨지 않고 다음 절차로 넘어가기 위한 것”이라는 전략을 숨기지 않았다.

 

자치단체장의 ‘유치신청권’이라는 법률상 칼자루를 품에 안고 있는 군위군이 지지부진한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물꼬를 열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었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결국 그 합의안대로 실시된 이번 양일간의 사전 주민투표에서 군위군은 의성군에 일격을 맞은 모양새다.

 

군위군은 만에 하나 주민투표에 지더라도 자치단체장의 유치신청권을 행사하겠다는 태세다.

 

군공항 이전특별법 제8조 2항에 따르면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장관에게 군공항 이전유치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그 근거다.

 

자치단체장의 법률상 권한인 ‘유치신청권’이라는 칼자루를 휘두르지 않고도 깔끔하게 의성군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

 

그것은 아직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10,633명의 군민을 설득해 본 투표 실시일인 오는 21일 마지막 승부를 보는 일이다.

 

역대 선거 최종투표율에서 의성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군위군이지만 이번 사전 주민투표에서 놀라운 결집력을 보여준 의성군민들의 기세는 참으로 대단하다.

 

이제 군위군과 의성군은 21일 본 선거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위군, 중간성적표같이 이대로 의성군에게 지고 말 것인가! 아니면 군민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역전극을 펼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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