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0 (토)

  • 맑음속초21.6℃
  • 맑음28.3℃
  • 맑음철원28.1℃
  • 맑음동두천28.8℃
  • 맑음파주27.6℃
  • 맑음대관령22.0℃
  • 맑음백령도20.3℃
  • 맑음북강릉24.8℃
  • 맑음강릉27.4℃
  • 맑음동해20.0℃
  • 구름조금서울29.0℃
  • 구름조금인천26.6℃
  • 맑음원주28.4℃
  • 구름조금울릉도22.7℃
  • 맑음수원29.0℃
  • 맑음영월27.6℃
  • 구름조금충주28.7℃
  • 구름많음서산27.5℃
  • 구름많음울진19.6℃
  • 구름많음청주29.3℃
  • 구름많음대전28.1℃
  • 구름많음추풍령26.2℃
  • 맑음안동27.9℃
  • 구름많음상주28.3℃
  • 흐림포항24.9℃
  • 구름많음군산26.4℃
  • 흐림대구27.5℃
  • 구름많음전주27.5℃
  • 흐림울산23.8℃
  • 흐림창원24.4℃
  • 흐림광주25.5℃
  • 흐림부산22.9℃
  • 흐림통영23.4℃
  • 구름많음목포24.4℃
  • 흐림여수23.5℃
  • 구름많음흑산도20.2℃
  • 흐림완도21.2℃
  • 구름많음고창25.9℃
  • 흐림순천23.5℃
  • 구름많음홍성(예)26.6℃
  • 흐림제주23.1℃
  • 흐림고산21.6℃
  • 흐림성산20.8℃
  • 흐림서귀포20.9℃
  • 흐림진주25.0℃
  • 맑음강화26.5℃
  • 맑음양평27.9℃
  • 맑음이천29.0℃
  • 맑음인제29.3℃
  • 맑음홍천28.7℃
  • 구름조금태백24.5℃
  • 맑음정선군28.3℃
  • 맑음제천27.7℃
  • 구름많음보은26.8℃
  • 구름많음천안27.8℃
  • 구름많음보령25.1℃
  • 구름많음부여28.0℃
  • 흐림금산26.7℃
  • 구름많음28.1℃
  • 구름많음부안27.1℃
  • 구름많음임실25.3℃
  • 구름많음정읍26.8℃
  • 구름많음남원26.0℃
  • 구름많음장수23.9℃
  • 구름많음고창군26.7℃
  • 구름많음영광군25.8℃
  • 흐림김해시26.1℃
  • 구름많음순창군25.0℃
  • 흐림북창원26.8℃
  • 흐림양산시26.5℃
  • 흐림보성군24.3℃
  • 흐림강진군24.0℃
  • 흐림장흥23.6℃
  • 흐림해남22.3℃
  • 흐림고흥22.3℃
  • 흐림의령군26.0℃
  • 구름많음함양군26.3℃
  • 흐림광양시24.1℃
  • 흐림진도군21.8℃
  • 구름많음봉화25.8℃
  • 구름많음영주26.8℃
  • 구름많음문경27.2℃
  • 구름많음청송군26.1℃
  • 구름많음영덕21.5℃
  • 구름많음의성28.2℃
  • 구름많음구미26.8℃
  • 구름많음영천25.6℃
  • 흐림경주시26.4℃
  • 구름많음거창24.7℃
  • 흐림합천26.1℃
  • 구름많음밀양26.3℃
  • 흐림산청24.0℃
  • 흐림거제21.7℃
  • 흐림남해23.7℃
[기자수첩] 新 보릿고개시대 우리의 삶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 新 보릿고개시대 우리의 삶

이기만정장.jpg
이기만 발행인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보리는 채 여물지 않은 5~6월 사이를 옛 어른들은 보릿고개라 말했다.

 

식량이 바닥나 먹고살기가 힘든 시기를 일컫는 말로 달리 춘궁기(春窮期)라고도 한다. 이 같은 보릿고개는 지난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의 일상이었으나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 사람들에게 보릿고개란 말은 사전적인 의미나 교과서에서 볼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보릿고개가 반세기를 넘어 새롭게 재현되고 있다. 장기불황과 경기침체,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新 보릿고개’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빛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바로 어려운 살림살이에 기인하고 있다.

 

과거 춘궁기가 되면 가난한 이들은 부잣집에 쌀이나 보리를 꿔 생활한 후 그해 가을걷이를 해서 되갚곤 했다.

 

지금은 농촌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기업체에 다니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어 쌀보리를 꿔는 일이 없으나 어려운 살림살이로 인해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내는 방식으로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과거 보릿고개는 개인적 어려움이었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모든 경제시스템이 연결돼 있어 주요 거점경제가 휘청거리면 연쇄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각 산업별 장기적 경기침체가 이러한 ‘新 보릿고개’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조선업 단지가 있는 울산지역의 경우 2018년부터 거의 매달 취업자가 줄어드는 고용충격을 겪고 있으며 전남 목포, 전북 군산에서도 실업난과 함께 자영업붕괴가 가속화 하고 있다고 한다.

 

섬유산업단지가 있는 대구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최저 5천명~2만2천명까지 매달 고용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금융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국내 취업자 수가 줄어든 지난 3월의 경우 전체 감소 취업자 19만5천명 가운데 대구에서만 46.1%인 9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 19가 덮치면서 이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선방하고 있던 충청지역의 경우에도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4만5천명이 감소했다고 전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주(43), 충남(43), 대구(50), 경북(51), 경남(51) 등 모두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국고로 지급되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이들도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정부에서도 사상 유례 없는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는 격’일뿐 근본적인 대책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보릿고개를 언제쯤 끝낼지 알 수 없는 것이 답답한 세월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