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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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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시론]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

이기만정장.jpg
이기만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세상사에는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또 해야 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모든 일에는 금도(襟度)가 있다는 말이다. 당사자가 해야 될 일에 대해 제3자가 나서서 이러쿵저러쿵 해서는 안 된다.

 

바로 선을 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군위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합신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찾아드는 이들의 말과 행동이 바로 금도(襟度)를 넘는 일이다.

 

표면적으로야 대구·경북의 백년대계 운운하지만 법과 절차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특히 이해당사자들이 있고, 일이 어긋나면 경을 칠 일이 발생할 수 있는 타인의 일에는 절제해야 하는 말과 행동이 있음은 불문가지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을 유치해야한다고 호소문을 발표하자 군위군에서 입장문을 내 ‘주민투표를 통해 공항유치를 결정하는 것은 지극히 지방자치의 분야이며, 외부에서 훈수 둘 수 있는 자격은 누구도 없다’고 못 박은 것이 바로 금도를 넘지 마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공항이 들어온다고 해서 좋은 일만 있겠는가. 당장 고막을 찢는 전투기 소음을 감내해야 하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옥토를 버리고 이전해야 하는 이들도 군위사람들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오롯이 군위사람들이 겪어야 하는데 전혀 무관한 이들이 ‘우는 아이 달래듯’ 설득한답시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 하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제3자들은 군위방문을 삼가는 게 옳다. 누가 봐도 관변단체 일색인 이들이 대구·경북 백년대계 운운하며 한쪽만을 편들고 나선다면 과연 진정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군위읍내에 차려진 경상북도 현장사무소 앞에서 밥도 굶주리며 단식투쟁하는 군위군민들을 보라.

 

이 바쁜 농사철에 생업을 뒤로하고 하루 종일 비지땀을 흘리는 그들 역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가는 길이 다르다고 이말 저말, 이 행동 저 행동해서는 안 된다.

 

경북인 한사람 한사람의 발걸음이 진정한 대구·경북의 역사요, 미래가 될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북인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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