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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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군위군청 내 ‘도정협력실’ 설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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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시론】 군위군청 내 ‘도정협력실’ 설치, 당연하다

군위군 살림살이 형편에 도정협력실 설치는 오히려 늦은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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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이 최근 군청 본관 3층에 40㎡ 규모의 ‘도정협력실’을 갖추자 일부 군의원들이 무용론을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도의원이 1명밖에 없는 군위군에서 사실상 박창석 도의원 전용 사무실을 만든 것 아니냐는 말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느닷없이 ‘도정협력실’을 만든 저의가 단체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박창석 도의원이 세력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등 각종 억측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든 일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적인 업무에 있어 자신의 사견이나 편협한 소견을 공론화할 경우 오히려 군정을 흔드는 역작용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에 도정협력실이 설치돼 있다.

 

선출직 기초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정자립도가 5%내외로 전국 최하위권인 군위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산확보이다.

 

거의 대부분의 중장기적 군정사업들이 광역단체인 경북도와 연계돼 있고, 사업비의 절대다수가 중앙 정부와 경북도의 매칭펀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정협력실’은 경북도와 군위군을 연결하는 거점창구로서 충분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정협력실’을 없앤 시군의 경우 기초단체의 자율권을 침해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이는 실익 없는 형식에 매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군위군의 형편에서 보면 ‘도정협력실’ 설치는 오히려 늦은감이 있다.

 

당장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만 하더라도 모든 일이 경북도와 군위군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더구나 김영만군수가 부재인 상황에서 경북도와 군위군의 매개역할을 하는 박창석도의원의 역할론으로 볼 때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만한 것이다.

 

‘도정협력실’이 도의원 전용사무실이 아닌 군청 내 모든 간부들과 군의원들이 소통하고 숙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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