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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연한 감사패 전달식과 삼색 찹쌀떡…군위인들이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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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숙연한 감사패 전달식과 삼색 찹쌀떡…군위인들이여, 단결하라!

군위 떠난 김기덕 부군수에게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감사패 전달

김기덕부군수2.jpg
김기덕 부군수(왼쪽)가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모습

 

【군위군민신문=이기만 기자】 김기덕 전 군위부군수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열린 1일 오후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사무실.

  

신임 부군수의 환영식인지 헷갈릴 만큼 군위군 8개읍면 위원장을 비롯한 공항추진위 핵심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코로나 19사태로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해 표정조차 알아볼 수 없는 감사패 전달식에는 박창석 경북도의원과 대구편입추진특별위원장을 맡은 군위군의회 박운표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만 군수와 함께 통합신공항 군위유치의 선봉에서 공항추진위를 지휘했던 박한배 위원장이 군위를 위해 몸 바쳐 일해 왔지만 끝내 김 부군수를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것이 자신의 책임인양 고개를 떨구며 담담하게 소회를 말했다.

 

김기덕 부군수는 2019년 1월 군위군에 부임해 2년 동안 통합 신공항 유치와 대구 편입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정년을 3개월여 앞둔 지난 3월 1일자 경북도 인사에서 안동대학으로 발령났고, 김 부군수는 다음날인 2일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다.

 

앞서 김기덕 부군수에 대한 경북도의 인사발령이 알려지자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들이 경북도지사를 항의 방문해 지역민심을 전달하고, 군위군 공무원 노동조합도 원칙과 기준 없는 경북도의 부단체장 인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이를 돌이키진 못했다.

 

8개읍면 위원장들도 이구동성 ‘힘없고 작은’ 군위의 현실을 비통해하며 대구시편입 등 통합신공항 유치 이후의 지지부진한 현안에 대해 일전불사의 비장한 각오를 토해냈다.

  

이어 김기덕 전 부군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간의 소회를 담담히 이어갔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었지만 얼굴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그을렸다. 퇴직이후 산을 찾아 심신을 달래고 있다는 그의 말이 얼굴빛으로 나타난 듯하다.

 

“부군수로 재직 중, 특히 군수부재 상태에서 직무대행하면서 군위편에서 흔들림 없이 군정추진했다는 과분한 평가에 감사하다”면서 “행정의 역할, 부군수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는 고뇌를 거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토로했다.

 

특히 “통합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약자는 어디서도 설 데가 때가 없다는 걸 뼈져리게 느꼈다”며 “부군수의 역할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직생활 4개월 앞두고 군위를 떠나는 심정은 저 개인의 명예보다 군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심정이었다”며 “그런 와중에 공항추진위원회와 공무원노조 성명서 발표를 듣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김 부군수는 “두 번 근무한 군위는 제 2의 고향으로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군민들의 순박한 마음, 따뜻한 마음 절실히 느끼며 군위인들이 보여준 최고의 예우에 목이 메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진이 고향인 그는 군위 부군수 재임기간 군위인보다 더 군위편에서 군위를 위한 열정적인 업무추진으로 군민들의 신뢰를 받았다.

 

김기덕 전 부군수는 재임기간 함께 파고를 넘어온 군민들에게 깊숙이 허리숙여 작별인사를 했고 한동안 허리를 펴지 않았다.

 

김 부군수가 감사패에 대한 답례로 준비한 삼색 찹살떡은 서로 생각은 다를지라도 군위발전을 위한 길에는 찹살떡 같이 하나로 힘을 합쳐 달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신념이자 공직자의 도리”라며 명예퇴직의 길을 택한 김기덕 전 군위부군수는 그렇게 군위를 떠나갔다.

김기덕부군수.jpg
김기덕 부군수와 군위군통합신공추진위원회 8개읍면 위원장들이 기념촬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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