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김동엽 논설위원/뉴미디어제작국장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천고마비 (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었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가을 한철은 농민들의 시간이었다. 한해농사를 수확하는 결실의 계절이므로 모든 것이 그저 풍요롭기만 했다. 모처럼 거둬들인 수확농산물로 자녀들 학비도 보내고 그동안 농협 등에서 빌린 농자재 값도 갚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모든 농업의 근본이 쌀농사 아니던가. 농사를 짓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
이기만 주필/편집국장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감소에 따른‘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야심차게 시행하고 있는‘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이 과연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10년 동안 매년 자치 단체별 투자계획을 평가해 평균 80억원, 최고 160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야심찬 계획에 대해 전국 대다수 지방자 치단체에서는 쌍수로 환영하지만 과연 이 사업이 인...
정승화 논설위원/경영학박사 우리 농촌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없어 일손부족이 농촌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사는 지어야 되고, 일손은 없고, 국내 인력은 인건비도 비싸지만 인력 자체가 없어 결국 외국인 노동자들에 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2017년께부터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농촌 일손수급은 몇 년간 일손부족에 허덕이는 농촌사회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정승화 논설위원/경영학박사 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로 돌아왔다.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이 자유를 찾은 그녀가 새로운 둥지를 튼 곳이다. 정치입문 후 내리 4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달성군민들은 고향민들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거의 대부분 시간동안 투옥생활을 해야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욕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근대사의 아픔이자, 개인적으로도 슬픔 그 자체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어느 여론조사기관 관계자가 대한민국을 ‘여론조사 공화국’으로 명명한 것처럼 한국만큼 여론조사가 빈발한 나라도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심지어 여론조사를 하는 것인지, 여론조성을 하는 것인지 모를 만큼 선거별 출마 후보들마다 여론조사에 목메고 있다. 특히 선거법상 후보자 측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이를 공표할 수 없고, 언론사 등에서는 공표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후보자 측과 언론사 가짜고 여론조사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비일비재 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20대 대통령선거 관련 여론조...
이기만 주필/편집국장 이제 3월 9일이면 이 나라의 새로운 운명을 짊어질 대통령이 선출된다. 현재 대선판세로 보면 여당후보인 이재명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둘 중 한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지난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안한‘야권 후보단일화’진행여부다. 지난 20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진단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
정승화 경영학박사 민선7기가 막을 내리고 오는 6월 1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면 민선8기가 출범하게 된다. 예컨대 경북지역의 경우 경북도지사와 경북교육감, 시군단체장, 지방의원 등을 선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책무와 당면현안은 무엇일까. 정파에 따른 정치적 계산과 저마다의 정치적 욕망이 도사리고 있지만 ‘쓰나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는 ‘지방소멸’에 대한 해법이 공통으로 해결해야 될 대전제이다. 내가 사는 지역이 ...
이기만 주필/편집국장 대선과 코로나19에 가려 좀처럼 분위기가 뜨지 않는 6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대선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데다 곧이어 지방선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민심’의 승기를 잡으려는 몸부림이다. 특히 겨울 농한기의 끝자락인 올해 2월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가량 긴 연휴로 이어져 ‘설 밥상여론’이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주효할 것으로 후보자들은 보고 있다. 설 민심잡기는 ‘현...
정승화 경영학박사 코로나19의 위협속에 또 긴장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이맘 때 쯤이면 늘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시간들로 기억하고, 지인들에게 감사와 축복의 연하장을 주고받던 풍경이었지만 그마저도 사치로 여겨지는 시대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긴장속의 나날들이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지 알 수 없는 숨 막히는 날들, 굳이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몸과 마음이 위축돼 도무지 편한 날이 없는 365일의 시간을 우리는 보내야만 했다. ...
이기만 주필/편집국장 대선을 약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내홍에 휘청대고 있다. 다름 아닌 30대 당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잡음과 논란이 내홍의 진앙지다.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라는 막판 대선전에서 당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선다는 자체가 국민들로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준석 대표의 갈지자 행보와 분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정치사에 있어 이준석 대표의 상징성은 크다. 과거 1970년대 YS로 일컬어지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40대 기...